BTS 콘서트 홍보 이미지. 빅히트뮤직 제공 |
방탄소년단(BTS)이 오프닝 무대를 장식하는 6대륙 글로벌 자선 콘서트에 11억달러(약 1조3000억원)의 모금이 결성됐다.
27일(현지시간) ABC뉴스에 따르면 BTS, 빌리 아일리시, 스티비 원더, 엘튼 존, 제니퍼 로페즈 등 수십 명의 스타가 대거 출연하는 ‘글로벌 시티즌 라이브’ 콘서트에 세계 곳곳에서 기부금이 몰려 11억 달러가 조성됐다. 이 콘서트는 국제자선단체 ‘글로벌 시티즌’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공평한 분배, 기후변화, 빈곤문제 등 세계적 위기를 함께 극복하자는 취지로 개최됐다.
콘서트는 26일 BTS가 한국 서울 중구 숭례문에 설치된 무대에서 사전 녹화한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 공연을 선보이며 막이 올랐다. 이후 미국 뉴욕 센트럴파크와 프랑스 파리 에펠탑 등 6개 대륙에서 공연이 이어지며 전 세계에 24시간 생중계됐다.
각국의 인도주의적 지원도 끌어냈다. 미국 정부는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지역에 2억9500만 달러의 지원을 약속했고, 프랑스 정부는 개발도상국에 백신 6000만 도스를 지원하기로 했다.
기업들의 기부 행렬도 이어졌다. 완구 기업 레고는 1억5000만 달러를 유니세프와 아동 단체에 후원하기로 했고, 로터리인터내셔널은 9800만 달러의 기부금을 내년까지 조성하기로 했다.
글로벌 시티즌의 휴 에반스 최고경영자(CEO)는 “코로나19가 수십 년간의 쌓아 올린 것들을 후퇴시키면서 올해 1억5000만 명이 빈곤으로 내몰렸고 아프리카에서는 4100만 명이 기아에 직면하게 됐다”며 “기후변화는 더 많은 사람을 극심한 빈곤으로 내모는 또 다른 세계적인 문제”라고 밝혔다.
이지민 기자 aaaa3469@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