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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9월 소비심리 석달만에 상승…코로나 장기화에 적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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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경기지역 소비심리가 개선되면서 3개월만에 상승으로 전환했다.

28일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발표한 9월 경기도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2.7로, 전달보다 3포인트 상승했다.

경기도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 6월 110.5를 기록해 코로나19 발생(지난해 1월) 이후 정점을 찍은 뒤 7월(103.8)과 8월(99.7) 두 달 연속 하락했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를 구성하는 15개 지수 가운데 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현재경기판단·향후경기전망 등 6개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지표로, 100보다 낮으면 장기평균(2003∼2019년)과 비교해 소비 심리가 비관적이라는 뜻이다.

CCSI를 구성하는 지수 가운데 현재생활형편지수(92)와 생활형편전망지수(97)는 전월보다 각각 2포인트 상승했다.

연합뉴스

9월 경기도 소비자심리지수
[한국은행 경기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가계수입전망지수(98)는 1포인트 하락했고, 소비지출전망지수(109)는 5포인트 올랐다.

현재경기판단지수(78)와 향후경기전망지수(96) 모두 전월 대비 2포인트와 7포인트 상승했다.

CCSI 항목에는 포함되지 않는 취업기회전망지수(87)는 3포인트 올랐고, 금리수준전망지수(134)도 7포인트 상승했다.

현재가계저축지수(93)는 전월 수준을 유지했으나 가계저축전망지수(98)는 1포인트 하락했다.

현재가계부채지수(101)와 가계부채전망지수(98)는 전월과 같았다.

물가 현황을 나타내는 지수 가운데 물가수준전망지수(148)와 임금수준전망지수(115)는 각각 1포인트, 3포인트 하락했고, 주택가격전망지수(130)는 전월과 같은 수준을 나타냈다.

한편, 전국의 9월 소비자심리지수는 8월보다 1.3포인트 높은 103.8을 기록했다. 이는 7월과 8월 두 달 연속 떨어진 뒤 석 달만의 반등이다.

한은 경기본부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소비자들이 적응하고 있고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면서 7월과 8월 위축됐던 소비심리가 9월에는 다소 살아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hedgeho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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