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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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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브리핑]美긴축 우려에 금리 상승…환율 1170원대 후반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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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너드 이사 "고용 진전 곧 목표 달성할 것"

연준 테이퍼링 전망 커지자 금리 1.4%대 후반

달러화 상승 이어져 1170원대 후반 상승 예상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의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발언에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장중 1.5%를 넘어서는 등 오름세를 보였다. 국채금리 상승을 따라 달러인덱스도 상승세를 타면서 원·달러 환율이 1170원대 후반대로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이데일리

사진=AFP




2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179.00원에 최종 호가됐다.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가 0.50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176.80원)보다 1.70원 가량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도 환율이 오르게 된다면 6거래일째 상승세다.

연준 고위급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이 이어지자 11월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가능성에 긴축 우려 확대되면서 간밤 뉴욕증시는 2거래일 연속 혼조세로 마감했다. 2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0.21% 상승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28%, 0.52% 가량 하락 마감했다.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는 “고용은 여전히 ‘상당한 추가 진전’에 비해 다소 부족하지만 바라는대로 진전이 계속되면 곧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은 총재도 “연준이 곧 테이퍼링을 시작할 것”이라면서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테이퍼링이 시작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했다. 내달 8일 발표되는 8일 ‘9월 고용보고서’에서 고용 상황의 회복세가 두드러진다면 연준이 11월 테이퍼링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긴축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미 국채금리는 1.4%대 후반으로 올랐고, 달러인덱스도 93선에서 오르는 중이다. 27일(현지시간) 오후 6시께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일 뉴욕증시 종가 대비 0.03포인트 오른 1.485%를 기록하고 있다. 같은 시간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08포인트 오른 93.40을 기록했다.

국내 증시 외국인 투자자의 자금 방향성에 대한 전망은 엇갈리고 있다. 전일 중국 부동산 개발 업체 헝다(恒大·에버그란데)의 달러 채권 이자 미지급 소식 등에 중화권 증시가 하락했지만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는 3400억원 가량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420억원 가량 사들였다. 다만 이날은 중국발 채무불이행(디폴트) 이슈가 이어지고 있는데다가 연준의 긴축 우려가 커진 만큼 외국인 투자자 자금이 순매도세로 전환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분기말 수출업체의 네고(달러 매도)는 환율 상단을 누르면서 1170원대 후반에서 등락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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