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임현동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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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전 총장은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장동 게이트의 몸통은 이재명"이라며 "그런데도 대장동 아수라 게이트의 본질이 왜곡 변질되고 있다. 덮어씌우기의 달인들답게 꼬리를 미끼로 흔들며, 게이트의 몸통을 숨기려 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러나 누가 보더라도 대장동 게이트의 몸통은 이재명이다. 본인이 방송에 나와 '설계자'라 자백하고, 본인이 서명한 증거까지 명백한데 어찌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있겠는가"라고 덧붙였다.
이어 "저들은 덮어씌우기의 달인들"이라며 "상식과 공정, 정의를 짓밟았던 조국 비리를 '검찰개혁'을 내세워 여론을 호도하고, 사건의 본질을 변질시키려 했던 것과 똑같은, 덮어씌우기 여론전을 펴, 조국사태 시즌2를 만들고 있다"고 했다.
[채널A 유튜브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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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전 총장 페이스북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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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또 "이번에 우리가 '대장동 게이트'의 진실을 제대로 규명하지 못한 채 대선을 치르고 그래서 자칫 정권교체에 실패한다면, 저들은 이제 5천만 우리 국민을 ‘설계’의 대상으로 삼아 대한민국 전체를 대장동 아수라판으로 만들지도 모른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사건은 이재명 후보 개인의 의혹을 넘어, 대한민국이 과연 상식이 통하는 나라인지, 앞으로 공정과 정의가 자리 잡을 수 있는 나라인지에 대해 시험하는 시험대"라며 수사방법에 대한 주장을 펼쳤다.
윤 전 총장은 "우선 핵심이자 출발점은 공영개발로 땅값을 후려쳐서 강제수용하여 땅 주인들에게 피해를 주고, 팔 때는 분양가 상한제를 피해 비싸게 분양해 수분양자들에게 피해를 준 수천억 원 배임범죄"라며 "이 부분은 이미 '설계' 단계에서 결정된 범죄고, 이 지사는 스스로 '설계자'라고 자백했다. 꼬리 자르기도 안된다"고 했다.
이어 "범죄행위가 드러나지 않게 하기 위해 정관계에 로비한 범죄를 수사해야 한다"며 "이번 기회에 여·야 진영 불문 나오는 대로 모두 발본색원해서 엄벌하면 된다. 범죄에 여야가 어디 있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배임으로 인한 수천억을 아무런 수고 없이 꿀꺽 삼킨 화천대유에서 그 돈을 어떻게 했는지 횡령과 범죄수익은닉 범죄를 수사하면 된다. 그러면 그 돈의 종착역이 나올 것"이라며 "제대로 된 수사팀이 수사 의지만 있다면 다 밝혀질 범죄"라고 했다.
그는 "제가 대통령이 되면 대장동 같은 일은 없을 것이고, 화천대유의 주인은 감옥에 갈 것"이라며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대장동이 전국에 수십 개 더 생길 것이고, 화천대유의 주인은 밝혀지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지사는 지난 14일 기자회견에서 '대장동 개발'과 관련해 "사실 이 설계는 제가 한 겁니다"라고 답한 바 있다. 그는 "성남시 공영개발 시스템을 유동규 전 경기관광공사 사장이 하신 거로 아는데, 지금 이분이 캠프에 있느냐"는 질문에, 이 지사는 "사실 이 설계는 제가 한 겁니다. 유동규 사장이 실무자로 당시에 도시주택공사 담당 임원이었다"고 말했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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