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연구 결과…캐나다 논문서는 1차 접종시 AZ 67%-모더나 72% 효과
백신 종류 관계없이 1차 접종만 해도 입원·사망 예방효과는 커져
계속되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김서영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하면 전파력이 강한 인도 유래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를 예방하는 데도 상당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8월 의학저널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NEJM)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화이자 백신을 두 차례 접종했을 때 델타 변이를 예방하는 효과는 88%로 평가됐다고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가 27일 전했다.
화이자 백신을 한 차례만 접종했을 때는 예방률이 36.5% 수준에 그쳤다.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의 경우에도 1차 접종 이후에는 예방 효과가 30% 정도였지만, 2차 접종 후에는 67% 수준으로 올랐다.
백신 접종 후 감염된 경우에도 중증으로 악화하거나 사망할 위험은 크게 낮아졌다.
입원 및 사망 예방효과로는 화이자 백신을 1차 접종했을 경우 94%, 2차 접종했을 경우 96%로 나타났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도 접종 시 71%, 2차 접종 시 92%로 집계됐다.
델타 바이러스 변이 (PG) |
캐나다에서 발표된 논문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방대본은 "캐나다의 경우 현재 아카이브에 게재 중인 논문을 보면 화이자 백신은 1차 접종 결과 델타 변이 예방 효과가 56%, 2차 접종 후 87%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 캐나다 논문에 따르면 다른 백신을 1차만 접종했을 때도 델타 변이에 대해 60∼70% 예방 효과가 있었다.
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1차 접종 시 예방 효과가 67%였고, 모더나 백신은 72%로 각각 보고됐다.
이 연구에서도 어떤 백신이든 1차례 이상 접종할 경우 입원 및 사망 예방 효과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이자 백신의 경우, 1차례 접종했을 때 입원·사망 예방효과가 78%였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88%, 모더나 백신은 96%로 나왔다.
인도에서 처음 확인된 델타 변이는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훨씬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델타 변이는 빠른 전파 속도로 인해 세계 주요 국가는 물론 국내에서도 이미 유행을 주도하는 '우세종'으로 자리 잡은 상태다.
최근 1주간(9.12∼18) 국내에서 델타 변이에 감염된 신규 확진자는 3천135명으로, 주요 변이 4종 감염자의 99.9%에 달했다. 국내 감염 사례만 놓고 보면 델타 변이의 검출률은 98.2%에 이른다.
ye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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