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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미얀마 민주화 시위

미얀마 군부, 반군과 충돌 후 공습…일부 지역서 인터넷 등 끊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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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UG, 군부와 내전 선언한 뒤 유혈사태 급증

뉴스1

민 아웅 흘라잉 미얀마 군 총사령관. © 로이터=뉴스1 © News1 최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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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미얀마 군부가 지난 주말 사가잉 지역에서 반군가 충돌한 뒤 이 지역에 공습한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얀마 현지 언론인 DVB는 북부 사가잉 핀레부 지역에서 지난 25일 저녁 전화선과 인터넷이 다운되기 전 항공기와 폭발음을 들은 주민들의 말을 인용해 공습이 일어났다고 보도했다.

핀레부 시민 방위대(PDF) 중 한 사람은 지역 외부에서 전화로 공습이 발생한 것은 확인했지만 그들 그룹에서는 사상자가 없다고 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계자는 "인터넷과 전화선이 블랙아웃 되면서 그들과 연락 할 수 없다"고 했다.

앞서 아웅산 수치 여사 국민통합정부(NUG) 두와 라시 라 대통령 대행은 지난 6일 대국민 연설에서 "민 아웅 흘라잉이 이끄는 군 테러리스트 통치에 반기를 들 것"이라며 미얀마 전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NUG는 이번 전투에서 로켓 추진 수류탄, 소형무기, 포탄을 포함한 무기고가 압수됐다고 밝혔다. 또 25명 이상의 정부군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로이터는 NUG가 내전을 선언하고 PDF에 군사정권 등을 목표로 삼을 것을 요구한 후 사가잉과 같은 지역에서 유혈사태가 급증하고 있다고 전했다. 군부는 분쟁 초기에 시위를 억제하기 위해 인터넷, 특히 도시에서 인터넷을 차단하기도 했다.

미얀마 나우 뉴스는 주민과 PDF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지난 23일부터 11개 분쟁 지역에서 인터넷 접속이 차단됐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미얀마 외교부는 최근 성명을 통해 "최근 일부 지역 인터넷 연결 차단은 테러리스트 집단에 의한 통신탑 파괴 등의 테러 행위 때문"이라고 밝혔다.

미얀마 군부는 지난 2월 쿠데타를 일으킨 이후 반군부 시위 유혈진압에 관한 뉴스 전파를 제한하고 저항세력의 정보 공유를 차단하기 위해 전국 단위로 인터넷 접속을 통제한 바 있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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