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실화탐사대' 영탁 VS 예천양조, 법적분쟁으로 확대된 막걸리 상표권 싸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CBC뉴스

사진제공 : MBC [반응이 센 CBC뉴스ㅣCBCNEWS]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CBC뉴스] 26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영탁' 상표권을 두고 벌어진 가수와 막걸리 기업 간의 공방과 45년 전 실종된 아이를 찾은 가족의 감동적인 이야기를 공개했다.

영탁 모친의 자필 메모와 계약서 원본 최초 공개... 법적분쟁으로 확대된 상표권 싸움

'막걸리 한 잔'을 부르며 단숨에 스타로 떠오른 가수 영탁. 그리고 자신의 이름과 탁주에서 글자를 딴 '영탁 막걸리'를 출원한 예천양조의 백구영 회장. 가수 영탁과 예천양조는 '영탁막걸리'의 1년 광고모델 계약을 체결하고 대박행진을 벌이며 인기를 끌었다.

그런데 양측의 좋은 관계는 오래가지 못했다. 예천양조 측의 주장에 따르면 제품 출시 보름 후부터 갑자기 영탁의 부모님이 공장을 방문하기 시작했고 차츰 영탁 모친의 요구사항이 늘어갔다. 신을 모시는 영탁의 모친이 막걸리 상표에 삽입된 우물에 백회장이 직접 제를 지내라고 하고, 노후생활을 위해 영탁 아버지의 고향 인근에 대리점 두 곳을 무상으로 요구했다는 것이다. 또한, 영탁 부친 고향에 '영탁 홍보관' 건립을 요구하는 등 감당하기 힘든 수위의 요구를 했다고 밝혔다.

급기야 가수 영탁 측과 150억 원 논란에 휩싸이게 되었고, 예천양조의 백구영 회장은 '실화탐사대' 제작진을 찾아왔다. 그가 건넨 서류는 그간 공개된 적 없었던 150억 원 논란을 불러온 모친의 자필 메모와 계약서 원본이었다. 거기에는 '영탁 막걸리'뿐 아니라 예천양조 전 제품의 로열티를 매년 50억씩 3년간 달라는 내용이었다. 연간 수익이 10억에 불과한 예천양조에서 받아들이기 힘든 액수였다.

예천양조는 '영탁'이라는 상표를 등록하려면 영탁 본인의 승낙서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모친이 알게 된 후부터 상황이 급변했다고 주장했다. 아들의 승낙서를 받아주겠다는 약속과 달리, 작년 8월 19일 영탁의 소속사에서 직접 막걸리류에 대한 '영탁' 상표를 출원했다는 것이다. 반면 영탁의 소속사는 예천양조의 모든 주장이 '영탁'이란 상표권 갈취를 위한 공갈과 비방이라는 입장이었다. 오히려 예천양조가 영탁의 이미지를 거론하며 모친을 협박했다고 주장했다.

현재 '영탁'의 상표권은 양측 모두 출원만 했을 뿐 정해지지 않은 상태로 알려졌다. 가수 영탁측에서는 영탁이 유명해졌기 때문에 상표권은 본인들 것이라고 주장하고, 반대측에서는 아직 등록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주인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

영탁 모친은 입장을 듣기 위해 자택으로 찾아간 '실화탐사대' 제작진에게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다. 또한 가수 영탁 또한 인터뷰를 거부했고, 담당 변호사만이 현재 법적대응중이라 사안에 대해 인터뷰하기 어렵다는 대답을 했다.

협상이 결렬된 후 영탁 모친은 백회장에게 상표권이 등록되면 다른 회사와 협상하겠다는 뜻을 전달했고, 예천양조측에서는 악덕기업이라는 이미지를 벗고 다른 '영탁 막걸리'의 판매만은 막고 싶다는 입장을 전했다.

드디어 찾은 쌍둥이 동생... 눈물과 웃음이 넘친 상봉 현장!

45년 전, 막내딸 상애가 사라졌다. 삼남매 중 막내로 태어난 그녀는 4살 때 외할머니와 함께 외출을 나갔다 실종됐다. 딸이 사라진 후, 엄마의 시간은 멈췄다. 신문과 라디오에 미아 찾기 광고를 낸 것은 물론, 모든 보육원을 뒤지고 전국 방송 출연까지 하는 등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했다.

하지만 엄마는 포기할 수 없었다. 잃어버린 아이가 일란성 쌍둥이이다 보니, 남겨진 언니 상희 씨를 보면 어딘가에 똑같은 모습으로 홀로 있을 동생을 더욱 잊을 수 없었다. 때문에 엄마는 딸이 실종된 남대문 시장에서 복권방을 운영하며 밤낮으로 아이를 기다렸다. 그사이 과묵했던 아빠는 평생 잃어버린 쌍둥이 딸을 그리워하다 생을 마감했다.

그러던 2016년 어느 날, 지하철에서 외국어를 하는 쌍둥이 언니 상희씨와 똑같이 닮은 사람을 봤다는 목격담이 들려왔다. 언어문제로 신분을 확인 할 수 없었지만 가족들에게는 희망을 주는 소식이었다. 그리고 4년이 흐른 2020년 어느 날 '실종자가족지원센터'에서 상애 씨를 찾았다는 연락이 왔다.

모니터를 통해 확인한 그들은 서로를 보자마자 바로 가족임을 확인했다. 그토록 기다린 막내딸을 본 엄마는 '보고 싶었다'는 말을 하며 눈물을 훔쳤고, 잃어버렸던 막내딸도 감격했다. 상애씨는 4살 때 병원에 버려졌다가 미국으로 입양되었는데 자신은 '한국에 가족이 있을 줄 몰랐고, 쌍둥이 언니가 있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친엄마가 아직 살아 계시다는 사실이 정말 행복하고 놀랍다'고 말하며 행복해했다. 놀랍게도 2016년에 한국을 잠시 방문했었고, 당시 경찰에 실종자 유전자 등록을 해놓은 덕분에 가족들을 찾을 수 있게 되었다고 전했다. 기적 같은 일이 이 가족에게 일어난 것이었다.

코로나19 때문에 화상상봉으로 첫 만남을 해야 했던 가족들. 그로부터 1년간 메시지만 주고받으며 또다시 기약 없는 기다림의 시간은 계속됐다. 그런데 이번 추석을 맞아 상애씨가 한국을 방문하기로 했다는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무려 45년 만에 감동적인 재회를 하게 된 가족들은 설레는 마음으로 만남을 기다렸다.

공항에서 상애씨가 입국장에 들어서자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달려가 서로를 얼싸안고 한참을 울었다. 시청자들의 눈시울도 모두 붉어질 수밖에 없는 감동적인 순간이었다.

한국을 방문해 가족들을 만난 상애씨는 한없이 행복해했다. 잃어버렸던 45년의 시간을 보상받기라도 하는 듯 가족 모두 함께하며 손을 꼭 잡고 장난을 치는 등 여느 가족들보다 행복한 모습을 보였다. 모두 모여 가족사진을 찍는 마지막 모습에서는 가슴 찡한 행복감을 시청자들에게 전달해주었다.

▶비디오 글로 만드는 비글톡 ▶핫이슈가 궁금할 때, 지금 클릭!



CBC뉴스ㅣCBCNEWS 박은철 기자 press@cbci.co.kr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