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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탈레반이 구성한 아프가니스탄 과도 정부와 관계 수립에 속도를 내는 중국이 아프간에 경제 원조를 시작했다.
27일 중국 중앙(CC)TV에 따르면 왕위(王愚) 아프간 주재 중국 대사는 전날 아프간 과도정부의 아미르 칸 무타키 외무장관(중국 측은 '장관 대리'로 표현)을 만났다.
왕 대사는 이 자리에서 "중국은 이미 아프간에 인도주의 물자를 지원하기로 했다"며 "중국은 아프간 인민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세심하게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의 아프간에 대한 첫 지원 물품인 월동용품이 곧 도착할 것"이라며 "후속 물자와 식량도 속속 도착해 아프간 인민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돕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무타키 장관은 중국의 지원에 감사하다면서 "중국이 보내준 물품을 가장 필요한 국민에게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아프간은 중국과 선린우호 관계를 계속 발전시키기를 원한다"며 "아프간은 국제사회, 특히 이웃 국가의 더 많은 인도주의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j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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