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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미얀마 민주화 시위

미얀마 여대생, 구타·고문 당한 뒤 음독...병원 이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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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소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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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29일(현지시간) 미얀마 양곤서 열린 군사 쿠데타 반대 시위에서 시위대가 횃불을 든 채 세 손가락 경례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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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군사정권에 억류돼 구타와 고문을 당한 여대생이 음독했다는 현지 매체 보도가 나왔다.

26일 미얀마 매체 이라와디 등에 따르면 미얀마 남부 타닌타리의 다웨이대 영문과 학생이었던 마 소 미 미 초는 지난 20일 군경에 체포돼 심문을 받다가 최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다웨이대 학생연합 관계자는"마 소 미 미 초가 인민방위군(IDF)에 기부금을 낸 것과 관련해 심문을 받던 중 구타를 당한 뒤 음독을 해서 군 병원으로 옮겨진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마 소 미 미 초는 지난 20일 밤 다웨이에서 13세 소녀를 포함한 다른 세 명과 함께 체포됐다. 현재 13세 소녀는 풀려났고 두 명은 경찰서에 구금돼있다.

미얀마 인권상황을 감시하는 정치범지원협회(AAPP)에 따르면 지난 2월1일 쿠데타 이후 최소 1120명이 군사정권에 의해 목숨을 잃었고 6698명이 추가로 구금됐다. 또 다른 1984명은 구속영장 청구 대상에 올라있다.

한편, 이날 미얀마 군사정권이 서부 친주와 중부 마궤의 11개 지역에서 인터넷 접속을 차단했다.

소가윤 기자 skyblue032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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