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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집사부일체' 이재명 "몸에 점 없다…형에게 욕은 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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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집사부일체'에 출연해 자신과 관련한 각종 논란들에 답했다. /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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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난을 책임지는 것이 내가 감수해야 할 일"

[더팩트 | 정병근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자신과 관련한 논란들에 속 시원하게 답했다.

이 지사는 26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 출연했다. 양세형은 "지금 보이는 곳에 점이 여러 군데 있다"며 여배우 스캔들을 간접적으로 언급했고 이 지사는 "이 양반이 지금"이라고 한 이후 "부모님께 물려받은 훌륭한 유산이 있다. 첫 번째는 온 몸에 점이 없다는 것이고 두 번째는 머리가 빠지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답했다.

또 그는 과거 논란이 됐던 욕설 논란에 대해 "형님에게 욕을 한 건 맞다"며 "공직자로 품격을 유지 못한 건 후회하고 있지만 비난을 책임지는 것이 내가 감수해야 할 일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간첩으로 북한으로부터 공작금 1만 달러를 받았다는 말이 있는데 이게 형님이 했던 이야기다. 형님은 내가 간첩이라고 믿고 있었다"며 "형님이 시정에 관여하려고 해서 이를 차단했다. 그 과정에서 형님이 어머니를 통해 해결하려다가 다툼이 벌어졌다"고 설명했다.

또 "당시엔 시장을 그만 둘 생각도 있었다"며 "이제 형님은 영원히 가셨지만 언젠가는 화해해야 할 일이고 지우고 싶어도 지울 수 없고 물릴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지우고 싶은데 지울 수 없는 게 삶이고 책임이다. 공직자로서 품격을 못 지킨 게 후회된다"고 털어놨다.

그는 차기 대권을 놓고 경쟁을 펼치고 있는 윤석열 이낙연에 대해서도 답했다. '나는 윤석열 이낙연 보다 외모로 월등히 낫다' 질문에 "조금 낫다"고 또 '윤석열 이낙연에게서 빼앗고 싶은 게 있다' 질문에는 "있다. 이낙연 후보님은 경륜이 있다. 저는 못가졌다"며 "윤석열 후보님은 공정할 거라는 평가, 기대를 뺏고 싶다"고 말했다.

직설적 화법으로 '사이다 재명'이라는 별명이 생긴 것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그는 "책임을 회피하는 정치적 언어를 싫어한다. 일종의 희망고문 같은 정치적 언어를 쓰지 않고 직설적으로 이야기하기로 마음 먹었다"며 "사이다의 탄산은 조금 빼더라도 맛을 유지할 수 있도록 우회적 표현을 찾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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