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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오징어 게임', '무한도전' 표절 급?..감독 "아이들 게임에 집중" (종합)[Oh!쎈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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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최나영 기자]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 게임'과 과거 MBC 인기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과의 유사성이 계속 언급되고 있다. 다만 진지한 논란이라기보다는 '무한도전'의 놀라운 예지력(?) 발견과 놀이에 가깝다.

'무한도전'의 과거 '명수는 12살' 편에서는 여러 추억의 게임을 다루는 가운데 오징어 게임이 등장한다. 하지만 이 오징어 게임은 동심 소환에서 거친 몸싸움으로 변질된다. 이는 '오징어 게임' 내용과도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다.

또 '무한도전'의 '글로벌 옥상 줄다리기' 편 역시 소환되고 있는데, 당시 설정은 줄다리기에서 밀린 멤버들이 400m 아래로 추락하는 것이었다. '오징어 게임'에서도 이와 유사한 설정과 등장한다.

그런가하면 지난 24일 페이스북 페이지 '아이돌 연구소'에는 '무한도전으로 본 오징어 게임 9컷 요약'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화제를 모았다. 해당 게시물에는 '무한도전' 멤버들이 딱지치기,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줄다리기, 구슬치기, 오징어 게임 등을 하는 모습이 담겨 있는데 이는 '오징어 게임'에서도 등장하는 게임들이다. 나중에 (누군가) 머리를 빨강색으로 염색한 내용은 일면 소름을 유발한다.

이에 "'그냥 완벽 요약본", "이 정도면 '무한도전'은 예능묵시록", "표절이라 해도 할 만 없네" 등의 반응이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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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오징어 게임;의 연출을 맡은 황동혁 감독은 미국 '버라이어티'와의 인터뷰에서 '오징어 게임' 구상을 2008년부터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몇 년 동안 일본 만화와 애니메이션에서 큰 영감을 받았다는 것을 자유롭게 인정한다. 경제적으로 궁핍했던 시절 '배틀 로얄'과 '라이어 게임'을 포함한 만화책을 읽으며 많은 시간을 보냈다. 만약 내가 직접 게임에 참여한다면 어떤 기분이 들까 궁금해졌다. 하지만 게임이 너무 복잡해서 아이들의 게임을 이용하는 데 집중했다"라고 전했다.

시즌2에 대해서는 "아직 계획이 없다. 생각만 해도 피곤하다"라면서 "하지만 만약 시즌2를 한다면, 분명히 혼자 하지는 않을 것이다. 작가팀도 고려하고 경력도 많은 감독들도 원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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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정재, 박해수, 정호연, 오영수, 허성태, 김주령, 위하준, 이병헌, 공유 등이 출연하는 '오징어 게임'은 한국 시리즈 최초로 미국 넷플릭스 ‘오늘의 Top 10’ 1위에 등극한 것에 이어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베트남 등의 동남아시아와 카타르, 오만, 에콰도르, 볼리비아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또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전 세계 40여 개국에서 상위권에 오르는 등 K콘텐츠의 역사를 새롭게 썼다.

/nyc@osen.co.kr

[사진] '무한도전' 방송 캡처,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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