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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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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윤석열의 난-대장동 '부동산 투기세력', 본질은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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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원광 기자] [the300]26일 민주당 전북 지역 순회 경선 합동연설회

머니투데이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순회 경선 광주·전남 합동연설회가 이달 25일 오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 1층 다목적홀에서 열리고 있다. 기호 6번 추미애 후보가 연설을 하고 있다. /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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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26일 "'윤석열의 난'과 대장동 '부동산 투기세력'의 본질은 하나"라고 밝혔다.

추 전 장관은 이날 오후 전북 완주 우석대 체육관에서 열린 전북 지역 순회 경선에서 "현란한 법 기술자들과 탐욕스러운 금융자본, 여론을 호도하는 수구언론, 이들의 정치부대인 보수야당, 그리고 광고와 고액의 수임료, 후원금과 뒷돈으로 돈줄과 배후 역할을 다해 온 재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추 전 장관은 "'검-언-정-경-판' 카르텔, 이것이 부패한 기득권동맹의 실체인 것"이라며 "이들의 정치적 야심이 윤석열을 키웠고 이들의 탐욕이 대장동 땅 투기로 나타난 것"이라고 주장했다.

추 전 장관은 "부패한 기득권 동맹의 정치적 야심과 경제적 탐욕을 누가 막아낼 수 있나"라며 "이미 삼성에서 돈 안 받는 깨끗한 정치인으로 공개 인증한 저 추미애야말로 국민과 역사 앞에 가장 떳떳하게 개혁에 나설 사람이며 이 부패한 기득권 동맹이 가장 무서워할 사람 아니겠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하 연설문 전문.

껍데기는 가라!

"사월도 알맹이만 남고

껍데기는 가라!

동학년 곰나루의, 그 아우성만 살고

껍데기는 가라!"

탐욕과 위선, 거짓말과 술수!

비열한 공격과 비겁한 태도!

우리 안에 껍데기는 가라!

120년 전 탐관오리의 수탈과 억압을 뚫고 일어선

동학혁명군의 함성이 아직도 고창 무장현 구수들판과

정읍 덕천면 황토현에서, 우금치에서,

그리고 이곳, 전주성에서 울려 퍼지는 듯합니다.

개혁은 혁명보다 더 어렵다고 합니다.

우리가 '혁명'을 하는 것이 아닌 다음에야

힘들고 고달파도 '개혁의 길'을 가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개혁에 대한 강력한 의지가 있어야 합니다.

기득권의 저항에 대한 단호한 태도, 뚜렷한 역사 인식과 철학이 있어야 합니다.

개혁의 성문을 활짝 열어젖힐

용기와 배짱이 있어야 합니다.

대통령 자리가 출세의 자리이고

입신양명의 자리라 생각하면 여기서 멈춰야 합니다.

너도, 나도, 개혁을 말하지만,

개혁을 발목 잡았던 사람은 그럴 자격 없습니다.

'나는 흠이 없다.' '나는 불안하지 않다'하는

우리 안의 네가티브에 되묻습니다.

개혁에 저항하는 검찰과 보수언론, 보수야당으로부터

짐승이 될 때까지 탈탈 털려 본 적 있으십니까?

아니, 그렇게 털리던 개혁 동지들에게

일말의 부채의식과 책임감을 가져 본 적 있으십니까?

껍데기는 가라! 신동엽 시인의 외침은

지금 이 순간 우리를 향한 일침입니다.

진실로 '사회대개혁의 시대'가 돌아왔나니

개혁의 성문을 열어젖힐 용기가 없는 자는

여기서 돌아가라! 껍데기는 가라!

존경하는 전북도민 여러분! 당원 동지 여러분!

동학혁명으로 시작해 3.1 만세운동, 4월 혁명,

5월 혁명, 6월 민주항쟁, 그리고 촛불혁명까지!

백년이 넘는 세월, 시대가 다르고, 공간도 다르지만

불의에 맞선 정의, 불평등에 맞선 공정,

폭압에 맞선 법치, 그 심장의 박동수는 똑같습니다.

촛불혁명의 기수, 개혁대통령 추미애,

백년의 세월을 거슬러 동학혁명의 심장에

제 심장의 박동수를 맞추겠습니다.

촛불시민의 뜻 그대로! 추미애의 정공법으로!

촛불개혁, 사회대개혁 완수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지금 대한민국을 어지럽히고 있는

정치검찰 '윤석열의 난'과 대장동 '부동산 투기세력'의

본질은 하나입니다.

현란한 법 기술자들과 탐욕스러운 금융자본,

여론을 호도하는 수구언론, 이들의 정치부대인 보수야당,

그리고 광고와 고액의 수임료, 후원금과 뒷돈으로

돈줄과 배후 역할을 다해 온 재벌!

'검-언-정-경-판' 카르텔!

이것이 부패한 기득권동맹의 실체인 것입니다.

이들의 정치적 야심이 윤석열을 키웠고,

이들의 탐욕이 대장동 땅 투기로 나타난 것입니다.

1년에 400조가 넘는 부동산 불로소득의 나라,

그들은 모든 것을 손에 쥐고도 더 많은 것을 갖고자

이제 '국민의 주권'까지 넘보고 있습니다.

정상적인 공당이기를 포기한 국민의힘은

정치군인 대신 정치검찰을 영입해

헌법과 민주주의를 대놓고 위협하고 있습니다.

보수언론이 띄운 지지율에

안하무인, 후안무치, 경거망동을 일삼는 윤석열이

여론조사 1.2위를 다투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지자체의 강제수용권을 역이용해

토지보상비는 낮춰서 이익을 챙기고

분양가는 높여서 더 많은 이익을 챙기는 구조!

이것이 '현대판 수탈'이 아니고 무엇입니까!

부패한 기득권 동맹의 정치적 야심과 경제적 탐욕을

누가 막아낼 수 있습니까?

이미 삼성에서 돈 안 받는 깨끗한 정치인으로

공개 인증한 저 추미애야말로

국민과 역사 앞에 가장 떳떳하게 개혁에 나설 사람이며,

이 부패한 기득권 동맹이

가장 무서워할 사람 아니겠습니까?

존경하는 전북 도민여러분!

우리는 촛불혁명으로 비로소 사회대개혁의

원대한 꿈을 꾸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개혁 대신 협치 타령을 하고

수구정당과 보수언론이 원하고 바라는 대로

주춤거리고 물러서는 순간부터

개혁의 성문은 조금씩 닫혀만 갔습니다.

누군가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한 사면으로

자신의 정치적 지분을 챙기려 할 때

개혁의 동력은 맥없이 무너지기 시작했습니다.

또 누군가 대통령의 이름을 팔아 호가호위할 때

개혁의 민심은 돌아서기 시작했습니다.

10만 명이 넘는 권리당원이 당을 떠났고,

개혁에 실망한 시민들이 돌아섰습니다.

민주당이 개혁의 과제 앞에서

주춤거리고, 눈치 보고, 눈 감았을 때,

타락한 정치검찰은 권력 찬탈을 노리게 되었고,

검-언-정 카르텔은 마음껏 정부를 흔들기 시작했습니다.

개혁의 길은 외롭고 처절했습니다.

여기서 무너지면, 앞으로 수십 년은

국민과 역사 앞에 개혁의 '개'자도 꺼내지

못할 것 같은 두려움이 엄습했습니다.

저 추미애 용기 내어

다시 촛불, 다시 평화, 다시 하나의

깃발을 들게 되었습니다.

개혁의 과제 앞에서 한 없이 나약했던

민주당을 다시 일으켜 세워 주십시오!

민주당을 더욱 민주당답게

개혁을 더욱 강력하고 힘차게 이뤄나갈 '새로운 개혁 주도세력'을 만들어 주십시오!

거대한 기득권 동맹에 맞서

강력한 개혁의 깃발을 꽂을 완전히 새롭고, 강력한,

개혁 주도세력을 만들어 주십시오!

개혁의 깃발을 든 추미애와 깨어있는 시민들의

진군에 아낌없는 지지를 보내주십시오!

지난 26년 오직 한 길, 개혁 노선을 걸어온 개혁 명장,

저 추미애에게 힘을 모아 주십시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저는 1700만 촛불시민과의 약속을

어느 한 순간도 잊은 적이 없습니다.

헌정사 처음으로 국정농단을 저지른 대통령을

탄핵시키고, 군사쿠데타 시도를 저지하며

촛불민주주의 시대를 열었습니다.

독재와 지역주의에 맞선 김대중 대통령의 추다르크로

특권과 반칙에 맞선 노무현 대통령의 돼지엄마로

공정과 정의를 향한 문재인 대통령의 상임선대위원장으로

지난 민주정부 3번의 역사마다

추미애의 심장이 녹아있습니다.

국민 여러분!

21세기 선진강국 대한민국에서

국민의 품격은 더 높아져야 합니다.

나라만 잘 사는 나라가 아니라

국민이 잘 사는 나라,

서울과 수도권만 잘 사는 나라가 아니라

지역도 잘 사는 나라여야 합니다.

저, 추미애 대한민국의 미래 도약을 위한

6대 공약을 준비했습니다.

<지대개혁>으로 불평등과 양극화를 해소하고,

<신세대평화>로 분단의 장벽을 허물고

평화의 시대를 준비하겠습니다.

기후위기에 맞서 <에코정치>로

정의로운 대전환을 준비하겠습니다.

4차산업혁명의 격변기를 맞아

사람 중심 <디지털혁신강국>을 만들겠습니다.

<더블복지국가>로 국민의 삶을

더 촘촘하고 더 두텁게 돌보겠습니다.

서열화, 계급화, 차별화, 경쟁을 조장하는

교육 시스템을 끝내고

사람 중심의 <창의융합 교육혁명>을 해내겠습니다.

존경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민주당의 존재이유는 개혁입니다.

개혁은 민주당의 존재이유입니다.

그래서 이번 경선은 '개혁 대 개혁'의 경쟁으로

개혁의 외연을 넓히고

개혁의 의지를 충만하게 채우는 장이 되어야 합니다.

추미애의 깃발, 사회대개혁이

최종적으로 향하는 곳은 진정한 국민통합입니다.

국가적 대전환 시기,

과감하고 신속한 사회대개혁으로

국민통합의 대장정을 시작하겠습니다.

원칙과 강단 있는 추미애,

추진력 하나는 똑 부러지는 추미애에게

힘을 모아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이원광 기자 demi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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