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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높은 인기 속 잇단 구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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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높은 인기 속 잇단 구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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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이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지만, 잇단 구설에 시달리고 있다.

‘오징어 게임’은 미국 넷플릭스 인기 순위에서 한국 작품으로서는 최초로 1위를 기록한 후 26일 현재까지 유지하고 있다. 프랑스, 독일 등 주요 유럽 국가와 일본, 홍콩 등 아시아 지역에서도 선두다.

하지만 높은 인기만큼 구설도 뒤따랐다. 먼저 작품 속 등장한 ‘오징어 게임’ 참가용 휴대전화 번호가 실사용 중인 것으로 드러나면서, 해당 번호 소유자는 불특정 다수로부터 수천통의 전화와 문자를 받는 등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번호의 소유자는 오랜 기간 같은 사업을 해온 사람이라 피해가 더 컸고, 제작사 측에서는 보상 방안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에는 서울 지하철 6호선 이태원역에 설치된 ‘오징어 게임’ 팝업 세트장이 방역 수칙 위반 논란에 조기 종료됐다.

이태원역 지하 대합실에 마련된 세트장 ‘오겜월드’는 당초 26일까지 운영될 예정이었다. 넷플릭스도 추석 연휴가 끝난 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방역 수칙 위반 논란이 일 것을 우려했는지 따로 홍보는 하지 않았지만, 드라마 속 일부 장면을 본떠 게임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라 온라인에서의 관심이 뜨거웠다. 드라마의 뜨거운 인기에 현장에 사람이 몰리자 결국 서울교통공사와 넷플릭스 측은 조기 철수를 결정했다.

이밖에 계좌번호 유출과 도입부 표절 논란 등 크고 작은 논란들도 잇따르고 있다. ‘오징어 게임’은 앞으로 감독과 배우들의 인터뷰를 통해 화제를 이어갈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조성민 기자 josungm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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