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추지 않는 미얀마 군정 가혹행위…민간인 1125명 피살
여대생 심문 받다 음독…병원 치료중
미얀마 수도 네피도에서 미얀마 군인이 행진하고 있는 모습. 미얀마 군부는 올해 2월 쿠데타를 일으킨 이후 1125명의 민간인을 살해했다. [로이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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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유혜정 기자] 올해 초 쿠데타를 일으킨 미얀마 군사정권에 체포된 민간인 여성이 구타 등 가혹행위에 시달리다 음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26일(현지시간) 현지매체 이라와디에 따르면 남부 타닌타리의 다웨이대학에 다니는 여성 소 미 미 초는 지난 20일 군경에 체포돼 미얀마 정부군에 맞서고 있는 시민방위군(PDF)에 기부금을 낸 것과 관련해 심문을 받았다.
다웨이대 학생회 측은 “심문을 받은 뒤 음독을 해서 병원에 실려 간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소 미 미 초는 지난 20일 밤 미얀마 남부에 위치한 다웨이에서 13세 소녀를 비롯한 다른 3명과 함께 체포됐다.
현재 13세 소녀는 풀려났으나 나머지 2명은 경찰에서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얀마의 또 다른 남부 도시 바고에서는 시투 까웅 미얏 반군부 시민 활동가가 경찰이 쏜 총에 맞아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이틀 전 숨졌다.
경찰은 집에 있던 미얏을 체포하는 과정에서 실탄을 발사했다.
미얀마 인권단체인 정치범지원연합(AAPP)에 따르면 올해 2월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킨 이후 지금까지 1125명이 군경에 의해 살해됐고 6803명이 구금됐다.
yooh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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