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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파리, 찢지사…’ 경선 과열 민주당 ‘원팀’ 이룰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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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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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후보가 9월 12일 오후 강원도 원주시 오크밸리 리조트 컨벤션홀에서 열리는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강원 합동연설회장에서 연설하고 있다. /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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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팀을 이루는 건 쉽지 않다. 안정적으로 화학적 결합은 어떤 시나리오라 하더라도 쉽지 않다. 물론 선거는 상대적이라 이후 치러질 상대측 경선이 난장판이 된다면 상황이 달라질 수 있지만….”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고발사주 의혹 여진이 계속되고 있는 추석 연휴 이후인 9월 23일 정치컨설턴트 박신용철 더체인지플랜 선임연구위원은 이렇게 말했다.

그가 원팀이 되는 게 쉽지 않다고 이야기하는 쪽은 민주당, 구체적으로 현재 경선 1위와 2위를 달리고 있는 이재명과 이낙연 지지자 그룹을 말한다. 그만큼 양측 감정대립의 골이 깊다는 이야기다.

“49:51 싸움이다.” 많은 정치평론가의 이번 대선 전망이다.

제3후보가 나올 수 있지만, 내년 3월 대선은 사실상 양자대결-박빙승부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1987년 이후 치러진 선거에서 양자대결의 경우는 1997년, 2002년, 2012년 선거였는데 모두 1.3~2.6% 차이로 승부가 갈렸다.”

최병천 민주당 정책싱크탱크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말이다. 최 부원장이 볼 때 박빙승부를 전제한다면 중요한 것은 첫째가 투표율이고, 둘째가 득표율이다.

“결국 기존의 자기 지지층을 투표장으로 얼마나 끌어낼까의 싸움이 될 수 있다. 투표율이 줄어든다면 당연히 타격이 있을 것이다. 지난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도 기존 정치권 눈으론 20대만 보이는데 정작 더 중요했던 사실은 원래 지지했던 연령대, 40대가 투표장에 많이 가지 않았다는 것이다.”

■ 민주당, 양자대결 단독승부 이긴 적 없다

앞서 최 부원장이 언급한 세 선거의 경우 민주당 기준으로 승패는 2승 1패다.

그러나 엄밀히 말해 단독으로 승리했다고 볼 수 없다. 1997년 대선은 보수정객인 공화당의 김종필 전 총재를 끌어들여 ‘DJP연합’으로 만들어낸 승리였다. 2002년 대선 때도 선거일 전날 파기됐지만 당시 새누리당 이탈파였던 정몽준 국민통합21 후보와의 단일화가 발판이 됐다.

민주당 후보가 단독으로 현재의 보수당계와 맞섰던 것은 2012년이 처음(당시 이정희 통합진보당 후보가 선거 막판 사퇴하기는 했지만, 당시 민주통합당과 연합을 한 것은 아니었다)이었고, 그 결과 51.6%를 받은 박근혜 당시 새누리당 후보가 당선됐다.

다시 말해 양자대결 선거에서 현재의 민주당계열은 단독으로 승리해본 역사가 현재까지는 없다(문재인 대통령이 출마한 2017년 선거는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21.4%,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가 6.8%를 획득한 다자대결 선거였다).

현재까지 지지율 추이로 봤을 때 경선 이후 ‘원팀’에 포섭해야 할 쪽은 소수파인 이낙연 지지그룹이 될 가능성이 높다.

내년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선출된다면 이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을까.

“원팀이라는 말은 철저하게 민주당에서 정치적 관점에서 만들어낸 것이다. 정치관점이 다르고 지지하는 후보가 다른데, 일방적으로 원팀을 강조하려면 추대로 가야지 경선을 할 것이 아니지 않았는가.”

문재인 대통령 팬클럽 젠틀재인 운영자 A씨(54·사업)의 말이다. 상당수 친문성향 인터넷 커뮤니티가 이재명 지지로 기운 가운데 8만5000여명의 회원이 가입한 젠틀재인의 분위기는 다르다. 이낙연 지지가 압도하고 있다. 그는 이렇게 덧붙였다.

“원팀이라고 하지만 그 분위기를 역행하는 쪽은 누구인가. 이 정도로 감정의 골이 깊어진 상태에서 패배자가 승리자에게 승복할 수 있는 분위기를 과연 만들었는지 반문해볼 필요가 있다. 원팀을 하겠다면 다독여야 하는데, 우리에 대해 멸칭까지 써가며 ‘너희들은 끝났다’는 식으로 이야기하는 마당에 경선 끝나고 설사 이재명이 올라간다고 하더라도 선뜻 마음을 열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그가 말하는 멸칭이란 ‘똥파리’라는 별명이다.

“다른 지지그룹과 우리의 판단 기준은 다르다. 우리는 민주당을 지지하기 위해 모인 카페가 아니다. 말 그대로 정치카페가 아니라 문재인 팬카페다. 모든 정치인의 판단 기준은 문재인이다. 당대표가 됐든 대통령후보가 됐든 문재인을 기준으로 한다.”

젠틀재인 카페 회원들은 후보군으로 이름을 올랐던 사람 중에서 유일하게 이낙연 후보가 (문재인 대통령을 잇는) 연장선이라고 판단해 일찌감치 지지선언을 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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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경선 국면에서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들은 최종적으로 누구를 선택할까.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지난 2017년 대선을 하루 앞둔 5월 8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진행된 제19대 대통령 선거 마지막 유세에서 엄지척을 하고 있다. / 권호욱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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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 잇는 민주당 후보는

“대깨문이라는 표현에 대해 바깥에서는 ‘너희들은 머리가 깨져도 문재인만 지지하는 놈들이다’라고 멸칭의 의미로 사용할지 모르지만, 우리 입장에서는 자랑스러운 것이다. 지난 2017년 대선 과정에서 지역마다 지지자들이 ‘대깨문’이라는 단어를 쓰면서 공식화했다. 누군가는 극단적인 문재인 지지자라는 뜻으로 극문(極文)으로 지칭하기도 하는데 그 역시 마찬가지다.”

그러나 ‘똥파리’라는 멸칭은 다르다는 것이다.

그는 ‘똥파리 몰이’의 주범으로 세사람을 거론했다. 김어준, 김용민, 이동형. 똥파리라는 별명은 정치평론가 이동형씨가 팟캐스트 활동 시절에 만들어낸 것이지만 김어준의 영향권 내에서 정파적 혐오가 나왔다는 주장이다.

“최종 보스가 김어준이다. 개인적으로 나꼼수 초창기 시절 지지했지만, 김씨가 어느 시점부터 본인이 추구하는 흐름에 역행하는 사람들을 ‘작전세력’으로 매도하면서 선을 긋게 됐다. 그 사람들의 입맛에 안 맞는 사람들에 붙인 딱지가 ‘똥파리’다. ‘똥파리’라는 별명은 원팀 개념에 완전히 역행하는 단어고, 그 사람들이 평생 변명 못 할 악행을 저지른 것이다.”

그는 김어준의 영향력이 너무 큰 나머지 현재의 민주당을 잘못된 길로 이끌어왔다고 주장했다.

“<운명> 북콘서트 전날부터 문재인 후보를 데일리로 쫓아다니면서 기록을 남겼다. 만 10년 촬영을 했고, 대통령 출마를 결심하게 된 비하인드를 곁에서 볼 수 있었다. ‘김어준이 간곡하게 설득해 정치를 시작했다’는 것이 전설처럼 돼 있고, 그것을 끝까지 신봉하는 사람들이 있다. 전혀 사실이 아니다. 김어준이 그런 식으로 자신을 포장하는 것을 보고 자기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탁월한 장사꾼이라고 생각했다.”

그는 어느 순간부터 김어준은 권력자가 돼버렸다고 비판했다.

“김어준이라는 캐릭터에 대해서는 관심 없다. 물론 기존 언론에서 다루지 못하는 영역을 커버하는 반항정신이 좋았고, 자기 영역의 바운더리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본다. 그런데 어느 시점부터는 마치 자기의 생각에 모든 진보 지지자들이 동의해야 한다는 우월감에 사로잡힌 것 같다. 반론을 펼치는 사람들에 대한 참을 수 없는, 말로 사람을 다스리고 싶어한다. 말하자면 권력자가 된 것이다. 여러 정치평론가 중 한사람이 아니라 그 자신이 진리로 전파되고 싶어하는 것 같다. 원팀을 말 하지만, 역설적으로 그 반대편을 포용하는 아량이 있었다면 지금의 김어준이 나올 수 있을까.”

■ “김어준 마초 진보가 분열 이끌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극문성향의 유명 정치평론가는 다음과 같이 덧붙였다.

“2012년 총선 때 김용민 막말 논란에서 교훈을 못 찾은 것 같다. 지난 4·7 재보궐선거 때 생태탕, 페라가모 논란도 마찬가지다. 코어는 크게 뭉치는데 중도가 멀어진다. 당장 내부경선에서는 약발이 잘 먹힌다. 코어를 자극해 좌경화로 간다. 민주당 국회의원들의 생리를 잘 아는데 마약중독 같은 것이다. 앞에서는 그 폐해를 인정하지만 ‘다스뵈이다’, ‘이이제이’를 절대 못 끊는다. 이번 선거에서 져봐야 느끼는 것이 있을까.”

그 역시 지금의 ‘이재명 대세’의 중심엔 김어준을 중심으로 하는 ‘진보의 변질’이 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대선후보 지지가 여초·남초로 나뉜 계기가 있다. 대통령이 페미니즘 정부가 되겠다고 선언을 했다. 일부 남초 커뮤니티가 반페미니즘에서 ‘반문’으로 간 것은 젠더 문제에 대한 여초 지지의 후폭풍을 치르고 있는 것이다. ‘진보는 여성주의를 지지해야 한다’는 당위에 맞서 대한민국 마초진보라는 트렌드가 생긴 것이고, 그것이 바로 김어준으로부터 비롯된 것이다. 진보의 스피커를 자임하는 사람이 여성주의 시각을 못 가지니 변질된 진보가 되는 것이다. 586운동권은 시대적으로 마초진보였고 과거의 기억에 사로잡혀 현대화가 되지 않았다. 이낙연 쪽은 여성주의·중도지향을 가지고 있지만 먹히지 않는다. (이낙연 쪽이) 무능한 탓도 있다.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하다가 이재명을 택한 쪽은) 이재명이 그들이 보기에는 마초적이고 진보적이라고 판단하는 것이다.”

경선 과정에서 ‘똥파리’, ‘막산이·찢지사’ 등 멸칭을 주고받으며 지지자들이 극한 대립을 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유튜브 최인호TV를 운영하는 최인호 전 박종철출판사 대표는 “민주당이 정책과 가치를 중심으로 결집한 것이 아니라 사람 중심으로 유산을 만들어왔기 때문에 스펙트럼의 양끝 사이의 거리가 극단적으로 넓은 것”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 시기, 그는 파란장미행동단이라는 단체를 이끌면서 검찰개혁과 관련해 ‘검수완박(검찰수사권 완전 박탈)’이라는 말을 만들어낸, 말하자면 저작권을 가지고 있는 인사다.

“돌이켜보면 한 정치세력의 결집 접착제가 가치나 이념·정책이 아니라 사람이름이라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 역설적으로 친노나 친문이라는 네이밍이 중요한 정치용어로 압도했던 것은 구심력으로 작용하는 가치나 이념·정책이 없다는 것을 감추기 위한 것이었다. 구심력이 없기 때문에 결국 친이낙연이냐, 친이재명이냐밖에 남지 않은 것이 현재 상황이다.”

그 역시 당이 정책이나 이념이 아닌 인물 중심이었기 때문에 당 외부 스피커인 김어준씨에 휘둘리는 상황이 됐다고 비판했다.

“리버럴 보수 야당정당이었던 민주당을 바깥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던 것은 재야 민중운동이었다. 바깥에 존재하는 그런 세력이 컨트롤해 크게 잘못되지 않게 할 수 있었다. 그런데 거기 있던 분들이 한명씩 민주당 안에 들어가면서 민주당 외부의 무게중심이 사라지게 됐고, 결국 그 자리를 김어준이 차지한 것 아닌가.”

그는 자신들이 추진하던 ‘문재인 대통령 임기 내 검수완박’이 결과적으로 못하게 된 것도 그런 기제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노무현이라는 인물이 너무 강력했기 때문에 인물 중심으로 스토리가 이념과 정책을 대신했다. 비극에서 시작한 분노가 추동력이 됐기 때문에 결집의 구심력으로 정책과 가치가 힘을 쓸 수 없었던 것이고, 결국 인물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검수완박과 같은 제도적 개혁이 인물·정파 중심으로 움직이면서 실종된 것이 아닌가. 돌이켜보면 나 자신도 깊게 연루되면서 정파적으로 움직이는 면이 없지 않았고, 조국 전 장관을 최종승자로 만들고 싶은 마음이 없지 않았다. 문재인 임기 내에 검수완박이 이뤄졌다면 그 시련을 이겨낸 조국 전 장관이 뒤에서 움직여냈다고. 이런 것이 김어준식 사고다.”

그와 공동집필자들은 이런 문제의식을 정리해 ‘깨시민들의 일그러진 영웅’이라는 부제가 붙은 <김어준이 최순실보다 나쁘다>라는 제목의 책을 지난 3월 펴냈다.

“이미 수개월 전부터 ‘어게인 2007’이라고 주장했다. 후보는 이재명이 될 것이다. 하지만 당내 386과 친문의원들이 정말 이재명을 도울까. 안 도울 것이라고 항상 주장해왔다. 2007년 정동영 후보 선출 이후 친노진영이 손을 놨던 상황이 재현될 것이다.”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을 역임한 신철우 시사평론가의 말이다. 그는 2007년 정동영 후보를 도와 캠프활동을 한 경험이 있다.

“경선후보와 실질적인 대통령은 어마어마한 차이가 있다. 대선후보는 대선후보일 뿐, 후보가 가질 권력은 후보일 때만이다. 대통령이 안 되면 아무것도 없다. 이재명 지사가 결과적으로 대통령이 되면 지분이 엄청나게 생기겠지만, 안 될 경우 선거 3개월 후 치러지게 될 지방선거 공천권은 물 건너갈 것이다.”

그는 ‘경선후유증’이 대선까지 쭉 간다고 내다봤다.

“이재명에 대해 내심 반발심을 가지고 있는 당내 친문들이 잘 협조하지 않을 것이다. 당장 대선에서 친문은 당권장악이 목표다. 자기 스스로가 못 만들었기 때문에 그다음을 볼 것이다.”

만약 대선에서 졌을 경우 당권에서 비주류인 ‘친이재명’은 즉시 배제될 것이라는 예측이다. 그는 이런 예상까지 덧붙였다.

“그렇게 될 경우 상대적으로 젊어 아직 기회가 남은 이재명을 중심으로 당을 쪼개자는 이야기까지 나올 수도 있다.” 과연 그렇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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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2일 오후 강원도 원주 오크밸리 리조트 켄벤션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자 선출을 위한 강원 합동 연설회에서 이재명 후보가 연설 뒤 자리로 돌아가고 있다. /김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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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게인 2007년? 그때와는 다르다”

당내 여러 요직을 거쳤던 박신용철 연구위원은 이렇게 덧붙였다.

“지금 이재명은 국회의원을 해본 적이 한 번도 없다. 당내 선수들은 정치를 했냐 안했냐의 기준에서 지자체장을 경력으로 쳐주지 않는다. 지자체장은 행정가이지 정치인으로 보지 않는 것이다. 이게 일반적인 민주당 현역의원들의 정서다. 대선에서 당선된다고 하더라도 당을 완전히 장악할 여지는 적다. 이어 치를 지방선거에서는 춘추전국시대처럼 광역 시·도당 위원장의 힘이 쎌 수 있다. 좋게 보면 정당정치의 민주화이지만 당 후보가 장악하지 못하는 것이다. 간단히 말해 ‘니가 당 후보가 될 지는 모르지만 정치해봤어?’라는 것이 현역 정치인들의 속생각이다. 결국 관건은 후보가 되었을 때 갈등조종능력이다.”

그는 2007년과 지금의 결정적인 차이이자 변수는 높은 대통령 지지율이라고 말했다.

“후보가 결정된 시점에서부터 대선 당일까지의 대통령 국정지지도를 봐야 한다. 국정지지도가 40% 초반대로 나온다면 이재명에게 불리하다. 중도층 결집이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적어도 30% 중후반이 돼야 ‘민주당이 미워도 밀어야겠다’는 여론이 결집하게 될 것이다.”

그의 예측대로 된다면 역설적인 상황전개다.

최병천 부원장은 “현재 이재명에 대해 비판적인 그룹은 강성친문 일부와 적극 이낙연 지지자, 그리고 그 모두와 거리를 두고 있는 정치고관여층 여성 등 3대 집단으로 보는 것이 맞다”라며 “이들 중 투표장에 가지 않을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며, 이 사람들의 기준은 이재명을 좋아하느냐, 싫어하느냐를 선택하는 것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600만표의 차이가 난 2007년과 달리 실제 양자대결이 붙으면 박빙승부이기 때문에 ‘이재명이 싫어 윤석열 또는 홍준표를 찍는’ 역선택보다는 진영결집이 일어날 것이라는 예측이다. 박신용철 위원도 “대통령이 강건한 지지율로 퇴임할 것이고, 당의 후보가 됐는데 대통령이 비토를 놓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결국 나머지 절반이 비토하느냐 방기하느냐에 따라 당락이 갈리는데, 후보자가 누가 되건 방기하지 않기 위해 애를 쓰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김남준 이재명캠프 대변인은 ‘경선 후 원팀을 이룰 수 있을까’에 대한 질문에 “경선 때는 늘 싸움이 격화되기 때문에 서로에 대한 반감이 생길 수밖에 없지만 경선 후에는 늘 원팀이 돼온 것이 민주당의 전통”이라며 “지지자들의 집단지성을 믿고 네거티브 없이 정책선거 중심으로 경선을 치르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경선 후에는 원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용인 기자 inqb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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