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엘’, 음주 면허취소 후 집유 상태서 또 음주운전
‘필리핀서 초호화 생활’ 불법 도박사이트 총책 검거
사이코패스 판정 ‘전자발찌 살인마’ 강윤성 檢 송치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아들이자 ‘노엘’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래퍼 장용준(21)씨가 무면허 음주운전을 하다가 사고를 낸 뒤, 음주측정을 거부하며 경찰관을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장씨는 2년 전 면허 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에서 음주 사고를 내고 운전자 바꿔치기까지 시도한 사실이 드러나,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상태였습니다. 이번주 키워드는 △래퍼 장용준 무면허 음주운전 적발 △필리핀서 불법 도박·성매매 사이트 운영자들 검거 △강윤성 ‘사이코패스’ 판정 등 입니다.
‘노엘’, 음주 면허취소 후 집유 상태서 또 음주운전
SBS ‘뉴스8’ 영상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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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씨는 지난 18일 오후 10시 50분께 서울 반포동의 한 사거리에서 흰색 벤츠 차량을 타고 가다가 다른 차와 접촉 사고를 냈습니다. 사고를 목격한 경찰이 음주측정을 요구하자 이를 거부하며 경찰과 승강이를 벌였는데요. 19일 공개된 블랙박스 영상을 보면 장씨는 경찰의 협조 요청에도 수차례 운전석에 앉으려고 했고, 말리는 경찰관을 밀쳐내는 모습이었습니다. 당시 현장 목격자는 “(장씨가) 소리 지르고, 경찰 가슴팍을 손으로 밀치고, 앉았다가 다시 끌려나왔다가, 머리로 들이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음주 측정에 응하지 않으면 면허 취소 수준의 음주운전을 한 것으로 간주됩니다. 경찰은 장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검토 중입니다.
장씨는 현재 2년 전 음주운전 사고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상태입니다. 2019년 9월 새벽 장씨는 서울 마포구 창전동 광흥창역 인근 도로에서 술에 취해 차를 몰다가 오토바이와 교통사고를 냈는데요. 혈중 알코올농도는 만취 수준인 0.12%였습니다. 사고 수습 과정에서 장씨는 지인에게 연락해 운전자를 바꿔치기하고 지인이 운전하다 사고를 냈다며 보험사에 허위 신고를 한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법원은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위험운전치상),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범인도피교사, 보험사기방지특별법위반 혐의로 기소된 장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습니다. 집유 기간 중에 또 물의를 일으킨 만큼 이번에는 실형이 선고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장씨는 2017년 엠넷 ‘고등래퍼’에 출연해 장 의원 아들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며 주목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성매매를 시도를 한 것으로 추정되는 SNS 게시물이 공개돼 방송 1회 만에 하차했습니다. 최근에는 재난지원금 대상자를 비하하는 내용의 글을 SNS에 올려 논란을 빚기도 했습니다. 장씨의 무면허 음주운전은 정치권에도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캠프의 종합상황실장인 장제원 의원은 23일 아들 문제로 논란이 잦아들지 않자 사의를 표했습니다. 그러나 윤 전 총장은 성인 아들의 개인적 일탈 문제로 캠프 직을 내려놓을 필요까지는 없다는 뜻을 전하며 반려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필리핀서 초호화 생활’ 불법 도박사이트 총책 등 검거
마닐라에서 불법 온라인 도박사이트를 운영하며 총 1조3000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해 온 불법 온라인 도박 사이트 총책 A씨(40대·남)가 지난 18일 오후 8시(현지시간)경 경찰에 검거됐다. (사진=경찰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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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3000억원대 불법 온라인 도박사이트 총책과 국내 최대 성매매 알선 사이트 ‘밤의 전쟁’ 운영자가 각각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청은 추석 연휴 기간에 불법 온라인 도박사이트 총책 A씨(40대·남)와 국내 최대 성매매 알선사이트 ‘밤의 전쟁’ 운영자 B씨(40대·남)를 검거했다고 23일 밝혔는데요. 경찰은 국가정보원·필리핀 수사기관과 함께 2년에 걸친 추적 끝에 지난 18일 오후 8시(현지시간)께 A씨를 마닐라 주거지에서 검거했습니다. A씨는 2018년 7월부터 2019년 12월 사이 마닐라에서 불법 온라인 도박사이트를 운영하며 총 1조3000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해 온 혐의를 받습니다. A씨는 현지에서 초호화 생활을 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A씨의 주거지는 필리핀 연예인들이 다수 거주하는 최고급 리조트였으며, 검거 당시 고급승용차(벤츠 마이바흐 등 10대), 명품가방, 골프용품 등이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또 국내 최대 성매매 알선사이트인 ‘밤의 전쟁’ 운영자 B씨도 지난 22일 오전 10시(현지시간)쯤 검거했습니다. 우리 경찰은 현지 수사기관과 공조해 피의자를 2년간 추적해 피의자의 소재와 관련된 중요 첩보를 확보했고, 검거 당일 장시간 잠복 끝에 자택에서 B씨를 붙잡았습니다. B씨는 2014년 4월부터 2019년 7월까지 ‘밤의 전쟁’ 등 3개 성매매 알선사이트를 운영하면서 성매매 업소를 광고해 주는 대가로 200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득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청 관계자는 “주 필리핀 대한민국 대사관을 통해 필리핀 당국과 협의해 신속히 A씨와 B씨를 국내로 송환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사이코패스 판정 ‘전자발찌 살인마’ 강윤성 檢 송치
전자발찌를 끊고 여성 2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강윤성이 7일 오전 서울 송파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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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훼손 전후로 여성 2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강윤성(56·남)이 구속기소돼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서울동부지검 형사3부(이곤호 부장검사)는 24일 강도살인·살인·사기·전기통신사업법 위반·여신전문금융업 위반·전자장치부착 등에 관한 법률 위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를 받는 강윤성을 구속 기소했는데요. 살인예비 혐의는 증거 불충분으로 혐의없음 처분했습니다. 앞서 강윤성은 지난달 26일 오후 9시 30분쯤 자택에서 함께 있던 40대 여성 A씨를 살해한 뒤 다음날인 27일 서울 송파구 신천동 거리에서 전자발찌를 끊고 도주했습니다. 사흘 뒤인 29일 오전 3시쯤에는 50대 여성 B씨를 살해한 뒤 같은 날 오전 8시쯤 서울 송파경찰서를 찾아 자수했습니다.
강윤성은 1차 범행 전 다른 여성을 대상으로 범행하려다가 전화번호 착오로 연락하지 못해 범행 대상을 바꾼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강윤성은 가출소 직후부터 별다른 직업 없이 주변 사람에게 재력가 행세를 하면서 다른 사람으로부터 빌린 차용금이나 은행 대출금으로 유흥비 등을 마련해 휴대전화 신제품을 중고폰으로 처분하는 이른바 ‘휴대폰 깡’ 사기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대검 통합심리분석 결과 강은 정신병질적 성향이 동반된 반사회성 성격장애(사이코패스)라는 판단이 나왔습니다. 검찰은 강윤성이 정신질환을 호소하지만 불편한 상황을 회피하기 위한 행동으로 정신증상의 발현 가능성은 낮게 평가돼 심신장애를 의심할 만한 정황이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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