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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국회서 '고발사주', '대장동' 여야 대리전…"신속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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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는 고발 사주 의혹과 대장동 개발 의혹을 두고 여야 의원들이 거친 설전을 벌였습니다. 법무장관과 공수처장은 신속한 수사를 다짐했습니다.

보도에 백운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법제사법위 회의는 여야 간, 대선 캠프 간 대리전 양상이었습니다.

이재명 경기지사가 성남시장일 때 추진한 대장동 개발 사업을 놓고는 윤석열 캠프 좌장 격인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이 공격, 이재명 캠프 수행실장인 민주당 김남국 의원이 수비로 맞붙었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의원 : 원주민들한테 6천500억 원을 뺏은 거나 마찬가지예요. 그걸 갖고 민간 투자자들한테 어마어마한 막대한 이익을 준 겁니다. 이거 하나만 봐도 배임이에요.]

[김남국/민주당 의원 : 사업자가 가져갈 이익을 빼앗아서 성남시민에게 돌려준 겁니다. 적어도 공공의 이익을 환수하기 위한 굉장한 노력을 했다고 평가해야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권성동 의원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겨냥한 '고발 사주 의혹'으로 전장이 옮겨지자 공수도 뒤바뀌었습니다.

[소병철/민주당 의원 : 공권력을 이용해서 마음에 들지 않는 정치인·언론인 고발하고, 이거 민주주의를 도륙하는 거 아니고 뭡니까, 이거.]

[전주혜/국민의힘 의원 : (윤석열 전 검찰총장) 고발을 하자마자 공수처가 3일 만에 광속도로 입건을 했고요. 참고인 신분의 (김웅) 의원에 대한, 의원실에 대한 압수수색은 처음입니다.]

박범계 법무장관은 대장동 의혹의 핵심이 특혜를 줬는지 여부라며 신속하게 규명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고, 김진욱 공수처장은 고발 사주 의혹 수사를 최대한 빨리 끝내는 게 선거에 대한 영향을 최대한 줄이는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백운 기자(cloud@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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