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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유엔서 연설과 공연, 믿기지 않아…많은 분들 백신 접종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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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과 함께 ABC뉴스와 인터뷰…"너무 행복한 시간이었다"

문대통령, BTS 안무 따라하기도…"BTS가 젊은이들 공감·인식 확산"

뉴스1

그룹 방탄소년단(BTS) RM이 지난 20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76차 유엔 총회 SDG Moment(지속가능발전목표 고위급회의) 개회 세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 페이스북) 2021.9.21/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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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뉴스1) 김현 특파원 = 최근 열린 제76차 유엔총회를 찾았던 방탄소년단(BTS)는 24일(현지시간) "저희가 (대통령) 특사 임명장을 받고, (유엔에서) 스피치와 퍼포먼스를 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BTS 멤버 정국은 이날 방송된 A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약간 시간이 멈췄다는 느낌을 받았다. 너무나 행복한 시간이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번 인터뷰에는 BTS 멤버들과 문재인 대통령이 함께 했다.

BTS는 문 대통령으로부터 '미래세대와 문화를 위한 대통령 특별사절'로 임명돼 지난 20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SDG) 모멘트' 행사에 참석해 연설과 함께 유엔을 무대로 사전에 녹화된 '퍼미션 투 댄스' 공연 영상을 공개했다. 당시 유엔 측의 실시간 중계 채널에는 100만명 가까운 사람들이 몰리기도 했다.

BTS는 유엔연설에서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기후변화 대응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종식을 위한 백신 접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BTS를 특사로 임명한 데 대해 "BTS가 청년층들을 대표하고 있고 청년층들로부터 널리 공감을 받고 있기 때문에 그 문제에 대해서 젊은이들의 공감과 인식을 확산시킬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유엔 사무총장이나 제가 수백 번 이야기하는 것보다 훨씬 효과적"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RM'은 기후위기에 대해 "중요한 것은 이 변화와 위기를 인지한지 얼마 안 됐기 때문에 이것이 체인지 단계가 아니고 위기라는 것을 인지하는 게 첫 번째인 것 같다"면서 "작은 차이가 결과적으로 큰 차이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재활용 쓰레기 분리, 텀블러 사용 등을 권유했다.

'제이홉'은 "공연에 대한 마음이 큰 만큼 하루 빨리 상황이 좋아져서, 그리고 많은 분들이 백신 접종을 해서 공연할 수 있는 환경이 됐으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고, '진'도 "저희도 다 같이 백신을 맞았다"고 소개하면서 "백신에 대해 두려움이 있다는 것은 저도 어느 정도 공감한다. 왜냐면 이전엔 없었던 새로운 것이니까 무서운 게 당연하다고 저도 공감을 하는데, 저는 과거의 것을 두려워한다면 뭔가 앞으로의 발전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백신 접종을 촉구했다.

'슈가'는 "저희 앞에 있던 투어와 모든 스케줄이 취소가 되는 것을 보면서 어느 정도 우울감이 존재했다고 생각한다"며 "저희뿐만 아니라 전 세계 모든 사람들이 다 같이 극복하려고 노력한다면 이런 고립이나 우울감에서 좀 더 빠르게 벗어날 수 있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민'은 "이 코로나가 빨리 종식돼서 저희가 좋아하는 공연을 빨리 많이 할 수 있게 되면 좋을 것 같다"고 했고, '뷔'는 "저희 팬들인 아미분들의 눈을 실제로 못 마주친 지가 거의 1~2년 정도 되는데, 이게 실제로 안보니깐 어느새 '존재하나'라는 의문이 들더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사실 '퍼미션 투 댄스'는 노래가 아주 아름다고 안무도 아름답지만, 차이를 뛰어넘는 통합이라는 그런 메시지를 세계인들에게 전달해 줬다고 생각한다"면서 '즐겁다'라는 뜻의 수화를 활용해 만든 '퍼미션 투 댄스'의 안무를 따라하기도 했다.
gayun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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