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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9 (화)

이슈 국내 백신 접종

얀센 맞고도 감염됐지만…"감기 수준도 안 돼, 백신 꼭 맞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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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류원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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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서울 노원구 한 산부인과에서 의료진이 얀센 백신을 소분하고 있다./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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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얀센 백신을 접종 받고도 돌파감염된 누리꾼이 "백신 맞은 덕에 증상이 감기 수준"이라며 백신 접종을 독려했다. 실제 확진자 수는 역대 최다를 경신하고 있지만, 위중증환자는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돌파감염됐지만 감기 수준…백신 안 맞은 옆 사람은 죽으려고 해"

지난 2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코로나 확진 격리 중입니다'란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지 3일째다. 얀센 백신 돌파감염 사례"라고 밝혔다. 돌파감염은 백신 접종 완료 후 2주가 지난 뒤 확진 판정을 받은 경우를 뜻한다.

A씨는 "곱창집에 갔다가 모르는 확진자로부터 감염됐다. 백신 믿지 말고 조심하라"면서도 중증을 막기 위해서는 백신을 꼭 맞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래도 백신은 꼭 맞아라. 두 번 맞아라"며 "아내는 아스트라제네카(AZ) 잔여 백신 2차 접종을 다 해서 저한테서 옮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2인 1실 격리인데 백신을 안 맞은 옆 사람은 죽으려고 한다"며 "저는 감기 수준도 안 되는 것 같다. 공무원 교육원에 갇혀서 꼬박꼬박 주는 밥 먹고 잘 쉬고 있다. 밥도 잘 나오고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A씨가 함께 공개한 사진에는 도시락과 간식이 담겼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덕분에 백신 접종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돌파감염은 됐지만 그래도 백신 효과는 있나 보다", "쾌차하시길 바란다", "백신은 100% 예방이 아니라 중증을 막아주는 것" 등의 댓글을 남겼다.


역대급 확산세에도 위중증환자 감소…"백신 접종 효과"

실제 4차 유행이 이어지면서 확진자 수는 역대 최다를 경신하고 있지만, 한 달 전에 비해 위중증환자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전날 위중증 환자수는 309명으로, 8월 4주차 주 평균 417명에 비해 100여명 감소했다.

중대본은 "한 달 전과 비교하면 위중증, 중등증 병상의 사용 규모가 줄었다"며 "이는 백신 예방접종으로 위중증 환자 수가 줄어든 효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전날까지 누적 1차 접종자 수는 3657만105명으로 집계돼 접종률은 전체 인구 대비 71.2%로 기록됐다. 2차 접종까지 모두 마친 사람은 2220만4741명으로 인구 대비 43.2% 수준이다.

류원혜 기자 hoopooh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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