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서울 노원구 한 산부인과에서 의료진이 얀센 백신을 소분하고 있다./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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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얀센 백신을 접종 받고도 돌파감염된 누리꾼이 "백신 맞은 덕에 증상이 감기 수준"이라며 백신 접종을 독려했다. 실제 확진자 수는 역대 최다를 경신하고 있지만, 위중증환자는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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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파감염됐지만 감기 수준…백신 안 맞은 옆 사람은 죽으려고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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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코로나 확진 격리 중입니다'란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지 3일째다. 얀센 백신 돌파감염 사례"라고 밝혔다. 돌파감염은 백신 접종 완료 후 2주가 지난 뒤 확진 판정을 받은 경우를 뜻한다.
A씨는 "곱창집에 갔다가 모르는 확진자로부터 감염됐다. 백신 믿지 말고 조심하라"면서도 중증을 막기 위해서는 백신을 꼭 맞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래도 백신은 꼭 맞아라. 두 번 맞아라"며 "아내는 아스트라제네카(AZ) 잔여 백신 2차 접종을 다 해서 저한테서 옮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2인 1실 격리인데 백신을 안 맞은 옆 사람은 죽으려고 한다"며 "저는 감기 수준도 안 되는 것 같다. 공무원 교육원에 갇혀서 꼬박꼬박 주는 밥 먹고 잘 쉬고 있다. 밥도 잘 나오고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A씨가 함께 공개한 사진에는 도시락과 간식이 담겼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덕분에 백신 접종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돌파감염은 됐지만 그래도 백신 효과는 있나 보다", "쾌차하시길 바란다", "백신은 100% 예방이 아니라 중증을 막아주는 것" 등의 댓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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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확산세에도 위중증환자 감소…"백신 접종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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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4차 유행이 이어지면서 확진자 수는 역대 최다를 경신하고 있지만, 한 달 전에 비해 위중증환자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전날 위중증 환자수는 309명으로, 8월 4주차 주 평균 417명에 비해 100여명 감소했다.
중대본은 "한 달 전과 비교하면 위중증, 중등증 병상의 사용 규모가 줄었다"며 "이는 백신 예방접종으로 위중증 환자 수가 줄어든 효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전날까지 누적 1차 접종자 수는 3657만105명으로 집계돼 접종률은 전체 인구 대비 71.2%로 기록됐다. 2차 접종까지 모두 마친 사람은 2220만4741명으로 인구 대비 43.2% 수준이다.
류원혜 기자 hoopooh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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