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박용태 남사당놀이 보유자 |
(서울=뉴스1) 윤슬빈 기자 = 국가무형문화재 '남사당놀이'의 박용태 보유자가 별세했다.
24일 문화재청은 박용태 보유자가 숙환으로 이날 오후 1시5분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향년 78세.
고인은 17세에 남사당놀이의 저본을 남긴 남운룡(1907~1978) 선생의 행중에서 꼭두각시놀음을 익히기 시작해 풍물·대잡이놀음·인형제작 등 다양한 기·예능을 연마해 왔다.
2002년 꼭두각시놀음·덧뵈기·풍물의 탁월한 기예를 인정받아 국가무형문화재 남사당놀이 보유자로 인정됐으며, 평생을 남사당놀이의 전승과 보급을 위해 헌신했다.
빈소는 경기 고양시 덕양구 명지병원 장례식장이며, 유족은 3남1녀가 있다. 발인은 26일 오전 6시30분.
한편 고인이 보유한 남사당놀이는 남사당이라는 전문예인 집단에서 전승된 종합연희이다. 남사당놀이는 서민층에서 발생해 서민들을 위해 공연된 놀이로서 당시 사회에서 천대받던 한(恨)을 풀고 양반사회의 부도덕성을 비판하며, 민중의식을 일깨우는 역할을 했다.
남사당패는 꼭두쇠를 정점으로 공연을 기획하는 화주, 놀이를 관장하는 뜬쇠, 연희자인 가열, 새내기인 삐리, 나이든 저승패와 등짐꾼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남사당놀이는 풍물, 버나, 살판, 어름, 덧뵈기, 덜미 등이 있다.
seulb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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