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내용 요약
지식재산권 무역수지 흑자 전환
BTS·승리호 등 K-팝· K-시네마 영향
BTS·승리호 등 K-팝· K-시네마 영향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방탄소년단(BTS)이 14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63회 그래미 어워드에서 '다이너마이트'(Dynamite) 무대를 영상으로 선보이고 있다. BTS는 한국 대중가수로는 처음으로 '그래미상' 후보에 오른 데 이어 단독 무대까지 펼쳤다. 2021.03.15.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서울=뉴시스] 류난영 기자 = 올 상반기 전체 지식재산권 무역수지가 흑자 전환 했다. 저작권, 문화예술저작권 무역수지도 역대 최대 흑자를 기록했다. 방탄소년단(BTS) 신드롬이 이끄는 K-팝 인기에 승리호 등 K-시네마, K-드라마 등 국내 엔터테인먼트 회사가 생산하는 음악·영상의 소비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24일 한국은행의 '2021년 상반기 지식재산권 무역수지(잠정)'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올 상반기 지식재산권 무역수지는 8억5000만 달러로 흑자 전환했다. 2010년 통계 편제 이후 최대 흑자로 역대 두 번째 흑자다.
K팝과 K드라마, 영화, 웹툰, 문학작품 수출 등으로 문화예술 저작권, 연구개발 및 SW 저작권 흑자가 확대되고 산업재산권 적자가 축소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박창현 한은 국제통계국 국제수지팀 팀장은 "지식재산권 흑자 폭이 커진 것은 국내 엔터테인먼트사, 드라마 제작사, 영화제작사 등에서 음악, 드라마, 영화 등 한류 콘텐츠 수출이 늘어난 영향"이라며 "특히 BTS, 승리호 등이 인기를 끌면서 흑자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저작권은 19억6000만 달러 늘어 반기 기준 역대 최대 흑자를 나타냈다. 연구개발 및 SW저작권, 문화예술저작권 모두 흑자폭이 확대된 영향이다.
문화예술저작권은 3억 달러 흑자로 반기 기준 역대 최대 흑자를 기록했다. 특히 엔터테인먼트사 등의 음악·영상 저작권 수출이 크게 늘면서 음악·영상 저작권이 3억1000만 달러로 집계돼 역대 최대 흑자를 달성했다. 올 상반기 엔터테인먼트사 등의 음악·영상 저작권 수출은 전년동기 대비 40.2% 급증했다.
연구개발 및 SW 저작권은 16억7000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반기 기준 역대 최대 흑자다. 외투 중소·중견기업의 컴퓨터프로그램이 수입이 감소했지만 국내 대기업의 수출이 늘면서 데이터베이스 부문에서는 수출이 대폭 증가한 영향이다.
산업재산권 무역수지는 13억7000만 달러 적자를 내 전년 상반기(-16억8000만 달러)보다 적자폭이 줄었다. 우리나라의 산업재산권 수지는 반도체와 휴대전화, 디스플레이 등 전기전자제품을 만드는 국내 대기업이 미국 등 주요 선진국의 원천기술을 사용할 때 지불하는 '특허 및 실용신안권' 수입액이 크다 보니 만년 적자다.
[서울=뉴시스]영화 '승리호' 스틸. (사진=넷플릭스 제공) 2021.02.15. photo@newsis.com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특허 및 실용신안권 적자 규모는 9억4000만 달러로 전년동기(-9억7000만 달러)보다 소폭 축소됐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국내 대기업의 해외 현지 법인의 스마트폰 등 IT 제품 등 생산이 줄어들면서 특허 및 실용신안권 수출이 수입보다 덜 증가한 영향으로 보인다. 특허 및 실용신안권 수출은 22억7000만 달러 늘은데 그친 반면 수입은 32억5000만 달러 증가했다. 상표 및 프랜차이즈권 적자는 4억80000만 달러로 전년동기(7억2000만 달러) 대비 적자가 축소됐다.
기관 형태별로는 외국인 투자 중소·중견 기업을 중심으로 적자가 지속된 나타났다. 국내 대기업은 18억7000만 달러 흑자를 내면서 연간 기준 역대 최대 흑자 기록을 경신했다. 데이터베이스 저작권 수출이 증가한 영향이다.
반면 구글코리아와 넷플릭스 등 글로벌 IT기업의 국내 현지 법인이 속해 있는 외투 중소·중견 기업은 IT기업의 컴퓨터프로그램 저작권 수입이 줄면서 10억1000만 달러 적자를 냈다.
국내 중소·중견기업은 2000만 달러 적자를 내 전년동기 흑자에서 적자 전환했다. 중국 등에 수출하는 컴퓨터프로그램의 저작권 수익이 줄어 들은 영향이다.
산업별로는 전기전자제품 제조업(5억5000만 달러)과 자동차 및 트레일러(6억8000만 달러)가 전년 대비 흑자폭이 확대됐고, 화학제품·의약품 제조업(4억 달러), 정보통신업(1억7000만 달러)는 흑자 전환했다.
거래 국가별로는 중국이 11억4000억 달러로 최대 흑자국이 됐다. 중국에 대한 무역수지는 IT기업의 컴퓨터프로그램 저작권 수출 감소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가 소폭 축소됐다. 최대 적자국인 미국에 대한 무역수지는 외국계 IT기업의 컴퓨터프로그램 수입 감소로 인해 14억7000만 달러 적자로 전년 동기(-18억6000만 달러)에 비해서는 줄었다. 영국에 대한 무역수지는 6억4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4억4000만 달러) 보다 적자폭이 확대됐다.
박 팀장은 "영국에 대한 무역수지 적자폭이 확대된 것은 국내 결제대행업체의 컴퓨터 프로그램 수입이 늘고, 국내 휴대폰 제조업체가 영국 소재 IT 기업에 지급하는 특허 및 실용신안권 수입이 늘어난 영향"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ou@newsis.com
▶ 네이버에서 뉴시스 구독하기
▶ K-Artprice, 유명 미술작품 가격 공개
▶ 뉴시스 빅데이터 MSI 주가시세표 바로가기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