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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난민과 국제사회

美 아이티 특사 사임 "난민 추방은 비인간적·역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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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아이티 특사가 난민과 이민자에 대한 미국의 추방 결정이 비인간적이라고 공개 항의하며 사임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 등 미국 언론은 현지 시각 23일 대니얼 푸트 아이티특사가 사임 서한에서 "난민과 불법 이민자 수천 명을 추방하는 미국의 비인간적이고 역효과적 추방 결정에 관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푸트 특사는 "아이티에 대한 우리의 정책적 접근은 깊은 결함이 있으며 나의 권고는 무시되고 묵살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아이티를 빈곤과 범죄조직의 수렁 속에 붕괴한 나라로 표현하면서 아이티가 국민에 치안과 기본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해 미국으로 몰리는 이들이 더 많아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에 대해 백악관과 국무부는 강도 높게 반박했습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푸트 특사가 내부적으로 문제를 제기할 충분한 기회가 있었는데도 전혀 그렇게 하지 않았다고 비난했습니다.

국무부는 애초 푸트 특사의 헌신에 감사한다고만 입장을 냈다가 네드 프라이스 대변인 명의로 별도의 성명을 배포해 푸트 특사가 해결책 모색에 참여하는 대신 사임해버리고 사임 상황을 호도해 유감이라고 비판했습니다.

YTN 강태욱 (taewook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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