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북부 마자르이샤리프 공항에 도착한 WHO 보급품 |
(제네바=연합뉴스) 임은진 특파원 = 세계보건기구(WHO)가 23일(현지시간) 이슬람 무장 세력 탈레반의 재장악 이후 중단된 아프가니스탄 보건 프로그램에 대한 자금 지원을 재개해줄 것을 국제 사회에 요구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지난달 아프간의 수도 카불이 점령된 뒤 대부분의 국제기구는 탈레반으로 자금이 넘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 지원을 중단했다.
이에 대해 뤄 다펑 WHO 아프간 대표는 이날 WHO 본부의 화상 언론 브리핑에 참여해 "최근 몇 주 동안 수십만 취약 계층의 의료 서비스 접근이 상당히 감소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세계은행의 도움을 받는 수백 개의 보건 시설 가운데 현재 5분의 1 미만만이 온전한 기능을 하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전했다.
그는 보건 시설 부족으로 홍역과 설사 환자가 급증하고 아프간 어린이의 절반이 영양실조 위험에 처했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제한되고 있다면서 국제 사회에 자금 지원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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