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준비하는 모습. 사진은 기사내용과 직접적인 관계 없음.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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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지난달 전북 전주에서 의료진 착오로 초등학생에게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데 이어 경기 남양주에서 중학생에게 백신을 오접종하는 일이 발생했다.
23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전날 눈이 부어 남양주시의 한 내과를 찾은 중학생 A양에게 의료진이 실수로 화이자 백신을 접종했다. 접종 후 실수를 인지한 병원 측은 해당 내용을 A양과 보호자에게 통보하고 이상 반응 여부를 확인했다.
A양은 접종 하루 뒤 미열 등의 증상이 나타나 검사를 받았지만 심각한 이상 반응은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보건 당국 관계자는 “해당 병원에 인력을 보내 진상 조사를 하고, 백신을 맞은 학생에 대해서도 지속해서 이상 반응 여부를 관찰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최근 한두 달 새 접종 대상자가 아닌 초등학생에게 코로나19 백신을 오접종한 사례가 잇달아 나왔다.
지난 13일 전주에서는 한 소아청소년과 의료진이 눈 다래끼로 병원을 찾은 12살 초등학생에게 화이자 백신을 접종했다. 초등학생은 의료진이 접종자를 호명하자, 자신을 부르는 줄 알고 주사실에 들어갔다가 백신을 맞았다. 해당 병원 측은 “체구가 커서 초등학생인 줄 알지 못했다”며 “의료진이 착각했다”고 과실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엔 다른 예방접종을 맞기 위해 병원을 방문한 초등학생에게 화이자 백신을 오접종한 일도 있었다.
국내 청소년은 현재까지 코로나19 백신 접종 대상자가 아니다. 다만 정부는 이날 임신부와 12∼17세 소아·청소년 접종을 포함한 4분기 코로나19 접종 세부 계획을 다음 주에 발표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또 화이자 백신이 5∼11세에게도 효과가 있다는 임상시험 결과가 최근 나온 만큼 주요 국가의 접종 상황을 모니터링하면서 이들 연령층에 대한 접종 여부도 검토하기로 했다.
better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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