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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현지 시각) 유엔 총회에 참석한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들이 입은 정장이 국내 친환경 의류 브랜드 제품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BTS 멤버들은 미국 뉴욕 유엔 본부에서 열린 지속가능발전목표 고위급 회의(SDG 모멘트)에 참석해 청년 세대 대표로 연설했다. 코로나19 시대를 살아가는 청년들을 위로하고 지속가능 발전의 핵심인 기후 변화 등 환경 문제도 언급했다.
연설에서 멤버 제이홉은 "기후 변화가 중요한 문제라는 건 다들 공감하시지만 어떤 게 최선의 해결 방법이라고 이야기하는 건 정말 쉽지 않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RM은 "환경 문제에 진심으로 관심을 가지고 전공으로 택해서 공부하는 학생분들이 굉장히 많다. 아무도 겪어보지 않은 미래이고 거기서는 우리가 채워갈 시간이 더 많기 때문에 어떤 방식으로 살아가는 게 맞을지 스스로 답을 찾아보고 계신 거였다"라고 덧붙였다.
뷔는 "그러니까 우리의 미래에 대해 너무 어둡게만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 앞으로의 세상을 위해 직접 고민하고 노력하고 길을 찾고 있는 분들도 계실 테니까 말이다. 벌써부터 끝이 정해진 것처럼 말하지는 않으셨으면 좋겠다"라고 희망을 전했다.
이날 BTS 멤버들은 미래 환경 문제를 다룬 연설 내용에 맞게 국내 업사이클링(Upcycling) 브랜드의 정장을 입고 연설 무대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업사이클링은 버려진 제품을 단순히 재활용하는 것을 넘어 그것에 친환경적인 디자인과 가치를 더해 새로운 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것을 말한다.
이들이 입은 정장은 코오롱인더스트리 FnC의 '레코드'라는 브랜드 제품이었다. 레코드는 코오롱 FnC의 재고 의류와 친환경 원단을 사용해 새로운 제품을 만들어내는 브랜드다.
레코드 측은 "이번 정장은 방탄소년단의 UN 연설을 지지한다는 의미와 지속가능한 패션이라는 의미를 최대한 표현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YTN PLUS 문지영 (moo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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