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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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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BTS를 정치적 이용? 유엔이 문 대통령과 함께 초대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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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종전선언, 비핵화 첫 단계이기에 계속 강조"
"미국과 북한 모두 기회 되면 추진하기로 합의"
한국일보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 총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뉴욕=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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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문재인 대통령이 유엔총회 연설을 통해 한국전쟁 종전선언을 재차 강조한 것에 대해 "비핵화에 이를 수 있는 신뢰 구축의 첫 단계라고 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박 수석은 23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종전선언이라고 하는 것은 정치적이고 상징적인 행위이고, 여건만 되면 당연히 할 수 있는 큰 징검다리가 될 수 있다"며 "북한도 (종전선언을) 추진해 나가기로 합의했기 때문에 북미대화가 잘 이뤄져서 북한이 대화의 테이블에 나오면 이런 문제는 언제든지 함께 추진할 수 있는 주제이기 때문데 계속 강조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국이나 북한의 반응에 대해서는 "이미 여러 차례 미국, 북한 또 한국 이렇게 합의한 바가 있기 때문에 서로 잘 알고 있는 내용"이라며 "오늘 아침 미국 국무부 대변인이 종전선언에 대해서 '미국은 모든 가능성을 열린 자세로 가지고 있다'라는 취지의 답변을 이미 했다"고 밝혔다. 다만 역시 종전선언에 관여할 수 있는 중국에 관해서는 "(왕이 외교부장의 한국 방문 때) 얘기한 것은 없었던 걸로 안다"고 답했다.

북한의 핵 개발 움직임에 관해서는 "한미 간에 여러 자산을 통해서 잘 알고 있다"면서 "북한이 핵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아마 최종적으로는 김정은 위원장이 비핵화를 이미 선언했듯이 대화의 테이블에 나왔을 때 서로 이니셔티브를 줄 수 있는 여러 가지 카드를 준비하고 있지 않겠는가 하는 문제"라고 말했다.

대장동 의혹 청원 비공개 결정..."선거 관련은 모두 비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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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보이밴드 방탄소년단이 20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76차 유엔총회 SDG 모먼트에 청년 대표로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왼쪽부터 뷔, 슈가, 진, RM, 정국, 지민, 제이홉. 뉴욕=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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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방탄소년단(BTS)이 문 대통령과 함께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SDG) 모먼트'에 등장한 것에 대해 박 수석은 "일부 언론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세계적인 아티스트가 된 BTS 인기를 정치적으로 활용한다는 주장을 한다"면서 "(유엔이) 어떻게 팬데믹을 극복하면서 미래세대로 이어질 것인가 하는 미래세대 주제에 따라 팬데믹을 잘 극복하고 있는 대한민국 대통령과, 미래세대 대표로 청년대표인 BTS를 초청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우리가 어떻게 한 것이 아니라, 유엔이 각각의 의미를 두고 초청한 것이니 문재인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대로, BTS는 BTS대로 정말 대한민국 위상과 문화의 힘이 커져 있다는 자부심을 가져도 충분한 일인데 정치적으로 해석할 필요가 있는지 의아하다"고 주장했다.

박 수석은 이재명 경기지사와 연결된 '대장동 개발 의혹'에 대한 청와대의 입장을 묻는 주장에는 "청와대와 대통령을 정치와 정당과 정치인의 유불리에 따라서 대선판으로 끌어들이려고 하는 노력을 이해는 하지만 중단해 달라"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은 이미 강조하신 바 있다. '정치의 계절이 돌아왔지만 청와대는 정치적 중립을 지키면서 방역 그 다음에 백신접종, 민생 여기에 집중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야권 대권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전날(22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검찰과 법무부, 공수처, 감사원, 또 이를 총괄지휘하는 청와대에서 (이번 대장동 개발의혹에 대해) 어떻게 작동되는지 지켜볼 생각"이라며 "그동안 현정부의 사정기능이 돌아가는 것을 보면 다른 진영일 때는 없는 것도 만들어가면서도 자기 진영일 땐 사정기능이 스톱을 한다"고 비판했다.

박 수석은 또 대장동 개발의혹과 관련된 국민청원글을 비공개 결정한 것에 대해 "제가 비공개를 결정했다"면서 "국민청원에 해당하는 청원이 아닌, 정치화될 수 있는 사안에 대해 선거기간 중에는 청와대가 게시판 운영 원칙에 따라 비공개하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그뿐만 아니라 (선거와 관련된) 다른 것도 관련된 것이 있으면 전부 비공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인현우 기자 inhy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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