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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남북미중 종전선언 제안"…북 도발에 성사 미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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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임기 중 마지막으로 한 유엔 총회 기조연설에서 '한반도 종전선언'을 다시 제안했습니다. 이번에는 중국의 참여도 언급했는데, 내년 초 베이징동계올림픽을 종전선언 실현의 계기로 염두에 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보도에, 권란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유엔 총회 기조연설에서 '한반도 종전선언'을 다시 제안하면서 참여국을 넓혔습니다.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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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 남북미 3자 또는 남북미중 4자가 모여 한반도에서의 전쟁이 종료되었음을 함께 선언하길 제안합니다.]

지난해 UN 총회 연설에서는 참여국을 따로 언급하지 않았고, 2018년 연설에서는 관련국으로 남북미 3개국만 거론했는데, 이번에는 중국을 포함한 것입니다.

내년 2월 베이징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중국의 적극적인 역할을 이끌어내려는 포석으로 풀이됩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베이징올림픽을 '평화올림픽'으로 만들려는 중국으로서는 종전선언 참여가 좋은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북한이 탄도미사일 발사 같은 도발을 하며 대화에 응하지 않고 있고, 영변 핵시설 재가동 징후까지 있는 만큼 이런 구상이 현실화할지는 미지수입니다.

북한은 문 대통령 제안에 별다른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는데, 김성 UN 주재 북한대사의 오는 27일 UN 연설에 관련 입장이 담길지 주목됩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첫 UN 연설에서 한반도 비핵화 방책으로 외교를 제시하면서 대화의 문이 열려 있다는 점을 상기시켰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진지하고 지속적인 외교를 모색할 것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UN 총회 연설을 끝으로 사흘간의 뉴욕 일정을 모두 마치고 이곳 하와이에 도착했습니다.

이곳에서는 한국 시간으로 내일(23일) 열리는 한국전 한미 유해 상호인수식 등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이용한, 영상편집 : 조무환, CG : 정현정)
권란 기자(ji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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