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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음주운전 사고와 처벌

추석연휴 45년만에 음주운전 사망 ‘0명’…아동학대는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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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추석 명절 종합치안활동 전개

교통안전 활동 강화로 사망자 23.5% 감소

유흥시설 불법영업 91건, 768명 단속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추석연휴 112 범죄신고는 전년과 대비 비슷한 수준에 그쳤으나 가정폭력 및 아동학대 신고는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휴기간 교통사고 건수는 20% 이상 감소했으며, 음주운전 사망은 ‘0명’을 기록했다.

이데일리

사진=연합뉴스


경찰청은 지난 13일부터 22일까지 ‘추석명절 종합치안활동’을 추진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추석 연휴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외부활동 욕구와 이로 인한 이동량 증가로 인해 지난해보다 치안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경찰은 추석 △코로나19 방역 지원 △범죄취약요소 사전 점검 △범죄에 대한 신속·엄정한 대응 △교통안전 확보 등에 주력했다. 특히 자치경찰제 전국 시행 이후 처음으로 맞는 명절이었던 만큼, 각 시·도자치경찰위원회와 긴밀히 협력해 지역별로 맞춤형 치안활동을 추진했다.

그 결과 112 신고는 전년 추석 명절에 비해 일평균 11.8% 증가했으며, 범죄신고는 1.2% 증가했다. 같은 기간 교통사고는 21.3% 감소했다.

또한 경찰은 명절기간 자칫 강력사건으로 확산될 수 있는 가정폭력 예방을 위해 재발우려가정(1만6060가정)과 아동학대 사건을 전수 모니터링하고, △유관기관 간 합동조사 △필요시 긴급 임시조치 △피해자 보호 등 예방활동도 강화했다. 다만 이번 추석 연휴에는 전년 추석 연휴에 비해 가정폭력 신고는 일 평균 3.6%, 아동학대 신고는 일 평균 59.9% 증가했다. 이는 최근 가정폭력과 아동학대에 대한 높은 사회적 관심도를 보여주고 있으며, 작은 의심 사례만 있어도 주변에서 신고로 이어지고 있는 추세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외 폭력·손괴 등 기타 범죄 112신고는 전년 대비 0.1% 감소했다.

또 경찰은 지자체 등 유관기관과 함께 무허가 유흥시설 및 방역지침 위반 등 불법영업을 집중점검해 총 91건(768명)을 단속했다.

아울러 경찰청에서는 국토교통부, 한국도로공사 등 유관기관과 협업해 암행순찰차(67대)·헬기(11대)·드론(10대) 등을 활용한 입체적 교통관리에 나섰다. 이에 따라 전년 추석 연휴기간 대비 교통량은 일 평균 약 10% 이상 증가했음에도 교통소통은 전년 수준을 일부 상회하는 수준에서 관리가 됐다. 특히 경찰청에서는 교통사고 취약장소 위주로 인력과 장비를 집중 배치·운영하면서, ‘고속도로 사고다발구간 집중관리’와 ‘음주운전 사망자 Zero’를 킹핀 과제로 선정해 안전 및 단속 활동을 강도 높게 추진했다. 그 결과 지난 21일 기준 전년 추석 동기간 대비 교통사고 사망자는 23.5% 감소했고, 1976년 교통사고 통계를 집계한 이후 최초로 설·추석을 포함한 명절 연휴기간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망자 ‘0명’이라는 목표를 달성했다.

경찰청은 “추석 연휴 치안기조를 계속 유지하여, 국민 안전이 지켜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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