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경선 예비후보가 19일 오전 서울역 승강장에서 귀성객들을 향해 손을 흔들어 인사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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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외교·안보 공약으로 '남북미 상설 연락사무소 설치', '군병원 육성' 등을 내놨다.
윤 전 총장은 22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외교·안보 분야 11대 공약을 발표했다.
윤 전 총장은 "주변국 공조를 강화하며 (북한의) 비핵화 대화를 재개하고, 남북간의 소통을 늘려나가겠다"며 "이를 위해 판문점에 남북미 상설 연락사무소를 설치하고, 비핵화 진전에 따른 경제협력을 체계적으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미 동맹을 강조했다. 윤 전 총장은 "한미동맹을 더욱 강력하게 재건해 나가겠다. 자유민주주의적 가치를 바탕으로 비전과 이익을 공유하며 아태지역 평화는 물론이고,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보건, 기후변화, 신기술, 우주, 사이버 등의 협력을 확대해 '포괄적 전략동맹'을 실천하겠다"며 "각종 회담을 정례화하며 신뢰를 돈독히 하고, '쿼드' 산하 백신, 기후변화, 신기술 워킹그룹에 참여해 기능적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윤 전 총장은 '한일 김대중 오부치 선언 2.0 시대' 실현, 총리실 직속 '신흥안보위원회' 설치, '한국형 아이언돔' 조기 배치 등을 제시했다.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겨냥한 공약도 포함됐다. 윤 전 총장은 "군 복무기간이 인생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원격강좌와 대학 학점 부여를 확대하고, 창업 지원 교육을 실시하며, 병사 개인의 몸 관리를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하겠다"며 "신속한 응급체계와 외상센터 등 최고 브랜드의 군 병원을 육성하고, 원격진료 확대와 민간병원 이용 등 수요자 중심의 의료체계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얘기했다.
윤 전 총장은 또 입영 대기시간 감소, 장병들의 휴가 시간 산정에서 공휴일 제외, 휴대전화 소지시간 확대 등을 약속했다. 그는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겠다"며 "군내 가혹행위와 성 비위 근절을 위해 실질적이고 근본적인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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