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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女 스포츠클라이밍 서채현, 첫 세계선수권 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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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뉴스

스포츠클라이밍 세계선수권에서 개인 첫 금메달을 따낸 서채현.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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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클라이밍 세계선수권에서 개인 첫 금메달을 따낸 서채현. EPA=연합뉴스
한국 스포츠클라이밍 기대주 서채현(18·신정고·노스페이스 에슬리트팀)이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서채현은 22일(한국 시각)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2021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세계선수권대회 리드 여자부 결승에서 완등에 성공했다. 나탈리아 그로스먼(미국), 라우라 로고라(이탈리아·이상 37홀드)를 제쳤다.

개인 통산 첫 세계선수권 금메달이다. 특히 서채현은 이 종목에서 2014년 '암벽 여제' 김자인(33) 이후 7년 만에 한국 여자 선수로 정상에 올랐다.

예선과 준결승, 결승까지 모두 톱(TOP·최종 홀드)을 찍은 완벽한 우승이었다. 서채현은 결승에 오른 8명의 선수 중 마지막으로 출전해 유일하게 완등을 이뤘다.

도쿄올림픽 메달 무산의 아쉬움을 달랬다. 서채현은 도쿄올림픽 스포츠클라이밍 여자 콤바인 결선에서 8위에 오른 바 있다. 도쿄올림픽 스포츠클라이밍 최연소 출전자인 서채현은 예선을 2위로 통과했던 터라 결승 결과에 눈물을 흘렸다.

하지만 서채현은 지난 5일 슬로베니아에서 열린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월드컵 8차 대회 리드 준우승을 차지하며 분위기를 바꿨다. 이어 세계선수권 첫 정상까지 오르며 차세대 세계 최강을 확인했다.

다만 서채현은 볼더링 종목에서는 예선에서 공동 37위(1T4Z 4 22)에 머물러 결승에 나서지 못했다. 스피드 종목은 불참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도 트위터에 "놀라운 등정 끝에 서채현은 리드 여자부 결승에서 유일하게 톱을 달성했다"면서 "2020 도쿄올림픽에 출전한 서채현이 리드 종목의 새로운 세계 챔피언이 됐다"고 전했다. 서채현은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를 통해 "세계선수권에서 처음 딴 메달이 금메달이어서 너무 기쁘고, 예선부터 결승까지 모든 루트를 완등해서 더욱 좋다"면서 "한국에서 새벽까지 응원해주신 여러분께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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