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언론들의 보도에 따르면 만수크 만다비야 보건부 장관은 기자회견을 통해 "인도의 백신 생산량이 증가했다"면서 "세계가 코로나와 싸우는 것을 돕겠다는 약속을 이행하는 데 초과 백신이 쓰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만다비야 장관은 이어 다음 달부터 백신 수출을 재개하고, 다른 나라에 대한 백신 기부도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인도 정부는 올해 3월 자기 나라 국민에게 먼저 백신을 공급해야 한다며 수출을 중단해왔습니다.
인도 언론들은 인도 정부의 백신 수출 재개 결정이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이뤄졌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은 그동안 인도 정부에 다른 개발도상국을 위한 코로나 백신 수출 재개를 요청해왔고,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관련 요청이 있을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정준형 기자(goodj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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