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20일 구테레쉬 유엔 사무총장과 면담
文 “남북한 유엔 동시가입 30주년의 뜻깊은 해”
구테레쉬 “한반도 평화에 있어 중요한 계기 될 것”
제76차 유엔총회 고위급 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각) 오후 안토니우 구테레쉬 유엔 사무총장과 기념촬영을 마친 후 접견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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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미국 뉴욕 유엔사무국 27층 회의실에서 구테레쉬 사무총장과 면담하고 한반도 평화와 글로벌 위기 대응을 위한 한국과 유엔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구테레쉬 사무총장은 “오늘 오전 SDG 모멘트(지속가능발전목표 고위급회의)에 BTS와 함께해 주셔서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한국과 유엔이 모범적인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평화와 안보, 지속가능발전, 인권, 기후변화 대응 등 모든 분야에 있어, 한국이 유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한반도 평화와 관련해 전적으로 연대를 표명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구테레쉬 사무총장에게 “연임을 축하하며, 사무총장 임기 중에 한국 대통령으로 최초로 5년 연속 유엔 총회에 참석한 것을 기억해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SDG 모멘트가 성공적으로 개최된 것에 대해 사무총장께 축하드리고, 저와 BTS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한반도 평화에 대한 사무총장님의 지속적인 지지에 감사드리고, 평창올림픽이 남북관계가 개선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주신 데 대해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사무총장이 관심을 갖고 있는 지속가능발전과 기후변화 대응에 있어 한국은 책임 있는 일원으로 지속적으로 기여해 나가겠다”고 언급하며 면담을 마무리했다.
한편 문 대통령이 유엔총회 성공을 기원하자 구테레쉬 사무총장은 “(SDG 모멘트를) 성공적으로 치러서 총회가 성공한 것과 다름없다”며 “내가 연설했으면 그런 파급효과는 내지 못했을 것”이라고 BTS의 역할을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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