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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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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메트 방문한 김정숙 여사…“BTS, 다양한 예술에 조예 깊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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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문재인 대통령과 UN총회 참석차 뉴욕을 방문한 김정숙 여사가 20일(현지시각)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미래문화특사인 그룹 BTS(방탄소년단)와 한국실을 관람하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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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UN 총회 참석차 뉴욕을 방문 중인 김정숙 여사가 방탄소년단(BTS)과 미국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을 찾았다. 김 여사는 이날 옻칠 공예품을 전달하고 문화유산의 ‘문화외교 사절 역할’을 강조했다.

20일(현지시각) 김 여사는 세계 3대 미술관으로 꼽히는 미국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한국실을 찾아 “K-컬처의 나라 한국에서 온 다양한 문화유산과 현대의 작품들이 문화외교 사절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은 전 세계에서 네 번째로 방문객이 많은 박물관으로, 1998년 한국실을 개관하는 한편 다양한 주제의 한국 관련 특별전시들을 개최하는 등 한국문화의 전통과 아름다움을 알리는 거점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이날 미술관 방문에는 ‘문화특사’ 자격으로 미국을 방문한 BTS가 동행했다. 김여사는 로비에서 BTS와 인사하며 “오늘 오전에 있었던 SDG 모멘트 연설과 공연이 매우 인상적이었다”고 했다. 맥스 홀라인 미술관 관장도 “오늘 BTS의 SDG 모멘트의 연설과 퍼포먼스로 지속가능한 미래에 관심을 갖게 해 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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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UN총회 참석차 뉴욕을 방문한 김정숙 여사가 20일(현지시간)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미래문화특사인 그룹 BTS(방탄소년단) 및 참석자와 한국실 개관 기념식을 마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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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실에서 김 여사는 신라의 금동반가사유상, 고려시대의 청자피리, 현대의 분청사기와 달항아리 등 전시품들을 관람했다.

동행한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금동반가사유상을 보면서 “좋아하는 작품”이라며 포즈와 미소를 따라하기도 했으며, 고려시대의 청자피리에 특히 관심을 보였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달항아리 앞에서 RM이 “달항아리의 찌그러진 형태에서 매력을 느낀다”고 말하자, 김정숙 여사는 “두 개의 반구를 합쳐서 하나가 되는 것이 달항아리”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 여사는 “방탄소년단이 다양한 예술에 조예가 깊다”고 말했다. 분청사기의 전통 묘사 기법을 사용하면서 추상적인 형태와 문양을 올린 윤광조 작가의 작품을 보면서는 “한국의 전통 문화예술과 현대의 작품이 공존하는 한국실에서 한국문화의 자존심을 갖게 된다”고 말했다고 청와대가 전했다.

RM은 “한국문화의 위대함을 알리려는 많은 분들의 노력으로 오늘의 저희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K-팝, K-드라마, K-무비 외에도 알려지지 않은 예술가들도 노력하고 있다”며 “한국문화의 위대함과 K-컬쳐의 가능성을 믿고 사명감을 가지고 열심히 임하겠다”고 했다.

김 여사는 BTS와 함께 미술관 측에 정해조 작가의 옻칠 공예 작품 ‘오색광율’을 전달했다. 이 작품은 삼베를 천연 옻칠로 겹겹이 이어붙여 만든 것으로, 영국 대영박물관, 미국 필라델피아 미술관, 영국 V&A 박물관 등에 전시적 있다. 오는 12월 13일부터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한국 나전칠기 특별전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김 여사는 한국실에 전시된 금동반가사유상, 달항아리, 상감청자 등을 둘러보고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한국실이 한국과 한국미를 세계인에게 전하는 뜻깊은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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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UN총회 참석차 뉴욕을 방문한 김정숙 여사가 20일(현지시각)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미래문화특사인 그룹 BTS(방탄소년단)와 한국실을 관람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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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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