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이후 6번째 회담…한반도 평화 등 국제현안 논의
文 "총장 연임 축하…韓 대통령 최초 유엔총회 5년 연속 참석"
제76차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유엔사무국 회의실에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면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21.9.21/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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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1) 김상훈 기자,조소영 기자 =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20일(현지시간) 제76차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문 대통령과 가수 방탄소년단(BTS)이 앞서 함께했던 유엔 행사를 언급하며 "(그 행사가) 성공적이라 총회 성공과 다름없다"고 말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오후 문 대통령의 유엔총회 참석에 따라 뉴욕 소재 한 호텔에 마련된 브리핑룸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일 문 대통령과 구테흐스 사무총장 간 면담과 관련해 이같이 전했다.
핵심관계자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구테흐스 사무총장에게 "총회 성공을 기원한다"고 했고 이에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이미 오전 행사(SDG 모먼트)를 성공적으로 치러서 총회가 성공한 것과 다름없다"며 "내가 연설했으면 (BTS와 같은) 그런 파급효과를 내지 못했을 것이다"고 화답했다.
이날 유엔사무국 27층 회의실에서 열린 문 대통령과 구테흐스 사무총장 간 면담에서는 한반도 평화와 글로벌 위기 대응을 위한 한국과 유엔 간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구테흐스 총장은 문 대통령에게 "오늘 오전 SDG 모먼트에 BTS와 함께 해주셔서 성공적으로 (행사를) 마칠 수 있었다"며 "한국과 유엔이 모범적인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평화와 안보, 지속가능발전, 인권, 기후변화 대응 등 모든 분야에 있어 한국이 유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구테흐스 총장은 "한반도 평화와 관련해 전적으로 연대를 표명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에 구테흐스 총장에게 "연임을 축하하며 사무총장 임기 중 (제가) 한국 대통령으로 최초로 5년 연속 유엔총회에 참석한 것을 기억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SDG 모먼트가 성공적으로 개최된 것에 대해 사무총장께 축하드리고 저와 BTS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셔서 감사하다"며 "한반도 평화에 대한 사무총장님의 지속적인 지지에 감사드리고 평창(동계)올림픽이 남북관계가 개선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주신 데 대해 감사하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또 "올해 남북한 동시 가입 30주년의 뜻깊은 해"라고 말했고 구테흐스 총장은 "유엔 동시 가입 30주년이 한반도의 미래와 평화에 있어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사무총장이 관심을 갖고 있는 지속가능발전과 기후변화 대응에 있어 한국은 책임있는 일원으로 지속적으로 기여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과 구테흐스 총장 간 만남은 이번이 6번째이다. 앞서 문 대통령과 구테흐스 총장은 Δ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함부르크·2017년 7월) Δ제72차 유엔총회(뉴욕·2017년 9월) Δ평창올림픽(유엔 사무총장 공식 방한·2018년 2월) Δ제73차 유엔총회(뉴욕·2018년 9월) Δ제74차 유엔총회(뉴욕·2019년 9월) 회담을 가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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