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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유엔(UN) 총회에서 멤버 모두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지난 20일(현지 시각) BTS 멤버 전원은 미국 뉴욕 유엔 본부에서 열린 제2차 SDG Moment(지속가능발전목표 고위급회의)에서 청년 세대를 대표해 연설했다.
이날 연설 중 멤버 제이홉은 "저희가 유엔에 온다는 소식을 듣고 정말 많은 분들이 백신 접종을 했는지 궁금해 하시더라. 이 자리를 빌려 말씀드리면 저희 일곱 명 모두 백신을 맞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RM은 "백신 접종은 저희를 기다리는 팬들을 만나기 위해서, 그리고 이 자리에 오기 위해서 끊어야 하는 일종의 티켓 같은 거였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우리는 우리가 지금 할 수 있는 것들을 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뷔 역시 "백신 접종도 그렇고 새로운 일상을 이어나가기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으니까 우리 곧 얼굴을 마주하고 만날 날이 멀지 않은 것 같다"며 "모두 긍정적인 에너지로 다시 반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RM은 "세상이 멈춘 줄 알았는데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며 "모든 선택은 엔딩이 아니라 변화의 시작이라고 믿고 있다. 새롭게 시작되는 세상에서 서로에게 '웰컴'이라고 말해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연설을 마친 뒤에는 유엔 총회장을 배경으로 촬영된 BTS의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 무대 영상이 공개됐다.
BTS는 제76차 유엔 총회를 계기로 열린 이번 행사에 '미래세대와 문화를 위한 대통령 특별사절' 자격으로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최고의 민간 특사 BTS와 함께하는 오늘 자리가 지속 가능한 발전을 향한 미래 세대의 선한 의지와 행동을 결집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YTN PLUS 문지영 (moo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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