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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이슈 탈레반, 아프간 장악

WHO사무총장 아프간 방문…"인도주의적 위기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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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테헤란=연합뉴스) 이승민 특파원 =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탈레반이 정권을 잡은 아프가니스탄을 방문했다고 EFE 통신 등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거브러여수스 총장은 이날 아흐메드 알만드하리 WHO 지역대표화 함께 수도 카불에 도착했다.

와히드 마즈로 아프간 보건부 장관 대행은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 일행이 탈레반 간부들을 만나 아프간 내 인도주의적 위기를 점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소아마비 예방 접종, 의료 시설 확충 문제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것이라고 마즈로 장관 대행은 덧붙였다.

수십 년간의 분쟁으로 황폐해진 아프간은 국제 원조에 가장 의존하고 있는 국가 중 하나다.

지난달 15일 탈레반의 카불을 점령 후 대부분 국제기구는 탈레반으로 자금이 넘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 지원을 중단했다.

마즈로 장관은 "아프간에 있는 3천700개 보건소 중 약 2천400개가 세계은행(WB)을 통해 전달되는 구호품에 의존하고 있다"면서 "자금 지원이 동결되면서 이 보건 시설들은 심각한 영향을 받고 있다"고 도움을 요청한 바 있다.

logo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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