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SDG 모먼트' 개막식 참석 직후 文대통령과 함께 유엔측과 인터뷰
"지속가능발전목표, 현세대와 미래세대 균형 맞추려는 공동의 목표…저희가 연결 역할 하겠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20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76차 유엔 총회 SDG Moment(지속가능발전목표 고위급회의) 개회 세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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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1) 김상훈 기자,조소영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를 찾은 방탄소년단(BTS)은 20일(현지시간) "미래세대와 현세대를 연결하는 역할을 하고자 한다"며 지속가능발전목표 달성을 위한 의지를 다졌다.
BTS는 이날 오전 유엔총회장에서 열린 'SDG 모먼트'(지속가능발전목표 고위급회의) 개회식 직후 문 대통령과 함께 인터뷰 행사에 참석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이날 인터뷰는 유엔 글로벌소통국 사무차장인 멜리사 플레밍(Melissa Fleming)의 사회로 유엔본부 대표단 라운지에서 진행됐다. 사회자가 문 대통령과 BTS에게 각각 세 가지 질문을 하고 답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BTS는 먼저 '지속가능발전목표가 BTS와 전 세계에 중요한 이유가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이에 BTS의 RM(김남준)은 "지금 세상은 여러가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지속가능발전목표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국제사회가 도출한 17개의 목표로 알고 있다"며 "저희는 현재세대이면서 앞으로 살 날이 많은 미래세대"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래세대와 현세대를 연결하는 역할을 하고자 한다"며 "지속가능발전목표는 현재세대와 미래세대 간의 균형을 맞추고, 모두가 공평한 혜택을 누리기 위한 공동의 목표라고 생각한다. 17개 목표 중 인종차별과 혐오 목표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SNS에 의사를 표명하고 발언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박지민(지민)은 유엔을 방문한 소감에 대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연설을 준비하면서 미래세대로부터 대답을 많이 들었는데, 소중한 기회였다"고 말했다.
마지막 질문은 팬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와 지속가능발전목표와 관련해 팬들이 실천해주었으면 하는 바람 등이었다.
이에 정호석(제이홉)은 "준비하면서 다양한 답변을 들었는데, 꿈과 열정을 잃지 않고 긍정적으로 살아간다는 답변이 대부분"이라며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우리는 '잃어버린 세대'(lost generation)가 아니라 '환영의 세대'(welcome generation)"라고 답했다.
한편 BTS는 앞서 진행된 SDG 모먼트 개막식에서 지속가능발전목표 달성을 위해 미래세대에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행사에 앞서 유엔총회장 등 유엔본부를 무대로 사전 촬영한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 퍼포먼스 영상을 선보이기도 했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20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76차 유엔 총회 SDG Moment(지속가능발전목표 고위급회의) 개회 세션 참석하고 있다. 2021.09.20. © AFP=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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