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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탈레반, 아프간 장악

파키스탄, 항공 이어 지상서도 아프간 구호 지원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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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부 검문소 통해 트럭 13대 진입

연합뉴스

아프가니스탄으로 향하기 위해 파키스탄 북부 토르캄 검문소에서 대기 중인 파키스탄의 구호 트럭. [SNS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파키스탄이 경제난에 시달리는 아프가니스탄을 위해 구호 물품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20일 익스프레스트리뷴 등 파키스탄 언론에 따르면 파키스탄은 이달 초 항공에 이어 지상에서도 아프간 구호 물품 지원을 개시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날 파키스탄 대형 구호 트럭 13대가 북부 토르캄 검문소를 통해 아프간으로 진입했다.

이 트럭에는 밀가루, 설탕, 쌀, 식용유 등 식품이 주로 실렸다.

익스프레스트리뷴은 당국 관계자를 인용해 조만간 구호 트럭 4대가 추가로 검문소를 통과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파키스탄은 지난 8일에는 수송기 C-130 4대를 동원, 카불, 칸다하르 등으로 구호 물품을 실어나르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임란 칸 파키스탄 총리는 지난 15일 미국 CNN방송과 인터뷰에서 탈레반을 합법적인 방향으로 올바르게 이끌기 위해 국제원조가 활용될 수 있다며 탈레반에게 인센티브를 줘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아프간에서는 탈레반의 재집권 후 물가 폭등, 외화 부족, 실업자 급증 등 여러 어려움이 발생한 상태다.

파키스탄은 1990년대 중반 탈레반 결성 때부터 탈레반과 밀접한 관계를 맺어왔다.

다만, 파키스탄 정부는 최근에는 아프간 혼란으로 인해 자국 내 난민 유입과 극단주의 테러 조직 활동 확대 가능성 등을 우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coo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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