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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이 재집권한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시의 여성 공무원들에게 출근 금지령이 내려졌습니다.
현지시각으로 19일 영국 BBC에 따르면 카불의 신임 시장 함둘라 노마니는 "탈레반은 여성이 당분간 일을 멈출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시 여성 공무원들에게 집에서 머물라고 지시했습니다.
노마니 시장은 이번 조치에서 남성이 대신할 수 없는 일을 하는 여성 공무원은 예외로 한다며 "예를 들어 남성이 갈 수 없는 여성 화장실에서 일하는 여성들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상황이 정상화될 때까지 여성 공무원들이 집에 머물러야 하고 이들에게 월급이 지급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노마니 시장에 따르면 카불시 지방공무원 3천 명 가운데 3분의 1이 여성입니다.
탈레반은 지난달 15일 아프간을 장악한 뒤 여성을 존중하겠다고 공언했지만 실제로는 여성 인권을 탄압하는 행보를 보였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성훈 기자(sunghoo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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