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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총회 참석' 문대통령, 美뉴욕 도착…한국시간 오늘밤 BTS와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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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간 20일부터 공식일정 돌입…英·슬로베니아와 연달아 정상회담 예정

21일(현지시간) 임기 마지막 유엔총회 기조연설…화이자 CEO 접견

뉴스1

제76차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하는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9일 오후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올라 환송객들에게 손인사를 하고 있다. 2021.9.19/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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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욕=뉴스1) 박혜연 기자,조소영 기자,김상훈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는 19일(이하 현지시간) 제76차 유엔총회 고위급 회의가 열리는 미국 뉴욕에 도착했다.

문 대통령 내외는 이날 오후 3시50분쯤(한국시간 20일 오전 4시50분) 뉴욕 JFK 국제공항에 도착한 뒤 양국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공항 도착 행사를 가졌다.

문 대통령과 김 여사는 1호기에서 내려 공항에 나와있던 조현 주유엔대사와 이수혁 주미국대사, 장원삼 주뉴욕총영사와 인사를 나눴다.

문 대통령이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방미(訪美)길에 나서는 것은 2년 만이다. 지난해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국내에서 화상으로 참석했다. 이로써 문 대통령은 2017년 취임 이후 5년 연속 유엔총회에 참석하게 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여정을 풀고 다음날인 20일부터 공식 일정에 들어간다.

20일 오전(한국시간 20일 밤)에는 'SDG 모먼트'(지속가능발전목표 고위급 회의) 행사에 유일한 국가 정상으로 참석한다. 특히 이 행사에는 세계무대에서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방탄소년단(BTS)이 문 대통령과 함께 참석해 연설을 하고 영상으로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이후에는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한-영 정상회담을 갖는다. 존슨 총리와의 양자 회담은 지난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 이후 100일 만이다.

이어 문 대통령은 보루트 파호르 슬로베니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면담한다. 문 대통령과 파호르 대통령 간 회담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이후 두 번째, 구테흐스 총장과의 면담은 이번이 여섯 번째다.

21일 오전에는 앨버트 불라 화이자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를 접견한다. 이로써 문 대통령은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큐어백 등 글로벌 주요 백신 회사 대표들을 모두 직접 만나게 된다.

문 대통령은 이후 지난 5월 한미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한미 글로벌 백신파트너십 후속조치 일환으로 한미 백신 협약 체결식에 참석한 뒤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주석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같은 날 오후에는 임기 마지막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갖는다. 문 대통령은 이번 연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후변화와 같은 글로벌 위기 극복 및 포용적 회복에 초점을 맞추고 이에 대한 국제사회의 연대와 협력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연설 이후 문 대통령은 미국 현지 ABC 방송과의 인터뷰를 끝으로 뉴욕에서의 일정을 마친다.

뒤이어 하와이 호놀롤루로 향한 문 대통령은 22일 펀치볼 국립묘지를 찾아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의 희생에 경의를 표하는 헌화를 한 뒤 독립유공자 훈장 추서식에 참석한다.

이어 한미 유해 상호 인수식을 끝으로 귀국길에 올라 23일(한국시간) 밤늦게 서울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hy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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