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 선수가 한국여자프로골프, KLPGA 투어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김효주는 충북 청주시 세종 실크리버 컨트리클럽 (파72·6천627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버디 8개, 보기 2개로 6언더파 66타를 쳐 최종 합계 15언더파로 2위인 19살 신인 홍정민을 2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습니다.
김효주가 국내 투어에서 우승한 것은 지난해 10월 KB금융 스타챔피언십 이후 11개월 만이고 통산 12승째입니다.
아마추어 시절 우승을 포함하면 KLPGA 투어 통산 13승입니다.
김효주는 미국 LPGA 투어에서는 지난 5월 HSBC 월드 챔피언십에서 투어 통산 4승을 거뒀습니다.
2라운드까지 이가영에게 2타 뒤진 공동 2위였던 김효주는 6번부터 11번 홀까지 6개 홀에서 버디 5개를 몰아치며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습니다.
김효주는 14번 홀 버디를 15번 홀 보기와 맞바꿨지만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2타 차 우승의 대미를 장식했습니다.
김효주보다 앞 조에서 경기를 펼친 신인 홍정민이 4번 홀(파5)에서 샷 이글을 기록하는 등 5타를 줄이며 김효주를 1타 차까지 맹추격했지만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2m가 안 되는 짧은 버디 퍼트를 놓쳐 동 타를 만들지 못했습니다.
홍정민 바로 뒷 조에서 경기한 김효주는 한결 편안한 마음으로 18번 홀에서 경기했고, 이 홀에서 버디를 낚아 기분 좋은 우승 세리머니를 펼쳤습니다.
김효주는 우승 후 중계방송 인터뷰에서 "미국으로 돌아가기 전에 국내 팬들에게 진한 여운을 남기게 돼 뿌듯하고, 추석 전에 가족들에게 좋은 선물 드린 것 같아 아주 기분이 좋다"고 기뻐했습니다.
최근 2주 연속 국내 대회에 출전한 김효주는 곧바로 미국 LPGA 투어에 복귀해 2개 대회를 뛰고 10월 말 부산에서 열리는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출전을 위해 다시 귀국할 예정입니다.
김효주는 1995년생 동갑인 전 세계 랭킹 1위 고진영에 대한 질문을 받고 "저도 세계 1등을 한번 찍어보고 싶다"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지난주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장하나가 12언더파로 김지현, 이소미, 이소영과 함께 공동 3위에 올랐습니다.
2라운드 선두였던 이가영은 챔피언 조의 압박감을 이겨내지 못하고 최종 3라운드에 이븐파에 그쳐 합계 11언더파로 아마추어 황유민 등과 함께 공동 7위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 I&M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