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모든 후보자에게 비닐봉지 하나씩”
이 자리에서 이 대표는 최 전 원장의 최근 캠프 해체 선언에 대해 “캠프를 어디까지 비우나 했는데 실무진은 다 남아있더라”고 인사를 건넸다.
이 대표는 “비우신 만큼 채워도 된다”며 “오세훈 서울시장도 다 그렇게 했다”고 격려했다. “TV 토론을 잘하셨다는 소문이 있더라”라고 건네기도 했다. 이 대표는 오찬 후 기자들에게 “모든 후보자에 공평하게 비단 주머니는 못 드려도 비닐봉지 하나씩은 드리고 있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최 전 원장은 “비닐봉지라고 했는데 저에게는 비단 주머니인 것 같다”며 “앞으로 제가 정치를 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듯하다”라고 화답했다.
이 대표는 앞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국민의힘 입당 여부를 고민하고 있을 때 “입당 후 부인이나 장모에 대한 공격이 들어오면 비단 주머니 세 개를 드리겠다”고 말한 바 있다. ‘비단주머니’는 삼국지에서 제갈량이 유비를 호위하는 조자룡에게 “어려울 때 꺼내보라”며 3개의 비단주머니를 줬다는 이야기를 빗댄 표현이다. 이번 오찬 회동은 지난 12일 원희룡 전 제주지사, 전날 유승민 전 의원에 이은 당내 대권 주자 회동의 하나다.
이준석(왼쪽) 국민의힘 대표가 18일 서울 중구의 한 냉면전문점에서 최재형 대선 경선 예비후보와 오찬회동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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