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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여야 대권주자, 한가위 민심 잡기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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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대권주자, 한가위 민심 잡기 '총력전'

[앵커]

여야 대권주자들은 추석 연휴에 더욱 바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특히 호남지역 경선을 앞두고 있는 민주당 후보들은 이번 추석 연휴에 호남 표심 구애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데요.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죠. 백길현 기자.

[기자]

네, 민주당 경선 후보들은 바쁜 추석 연휴 첫 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추석 연휴가 마무리된 뒤, 오는 25일과 26일 이틀간 호남에서 경선이 진행되는 만큼 호남지역을 찾은 후보들이 특히 많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지난 16일 광주에 내려가 계속 호남에 머무르고 있는데요.

특히 오늘 오전엔 부인 김혜경 씨와 미혼모자 시설 엔젤하우스를 찾아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 후보는 이 자리에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두고 적극 해명했는데요. 특히 "이번 사건은 한마디로 국민의힘 게이트"라며 "실제 주주 명단을 살펴보니 과거 토건 비리세력과 국민의힘 부패 정치 세력의 합작 커넥션이 드러났다"며 화살을 야당에 돌렸습니다.

또 오후에는 추석제수용품을 구매하는 시민들을 만나기 위해 광주와 나주 농수산물 시장 마트 등을 찾아 적극적으로 유권자와 교류했습니다.

이낙연 후보는 오늘 제주를 찾았습니다. 민주당 당대표 시절 제주 4·3사건 특별법 전부 개정안 통과를 이끈 이 후보는 오늘 유족회와 간담회를 갖고 끝까지 이 문제를 챙길 것을 약속했습니다.

또 "민심이 바뀌고 있다. 될 것 같은 후보가 아니라 대통령이 돼야 할 후보를 찾기 시작했다"며 의원직마저 버린 자신에게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오늘 제주 방문을 마무리한 뒤 이 후보도 호남을 찾을 예정인데요.

내일 광주에서 열리는 토론회에 참석한 뒤 21일까지 호남 행보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추미애, 김두관 후보도 오늘 전남 순천, 여수 등을 방문하고 박용진 후보는 오늘 서울에서 청년 관련 일정을 소화한 뒤 내일부터 호남 일정을 시작합니다.

[앵커]

야권 소식도 들어보죠.

국민의힘 대권 주자들 역시 연휴 첫날 일정이 많은가요.

[기자]

어제 구미와 포항 경주 등 경북 지역을 돌았던 윤석열 후보는 오늘은 경남 5개 지역을 방문하고 있습니다.

창녕을 시작으로 진주, 마산, 창원, 김해를 차례로 돌고 있는데요.

다섯 지역 모두 시장을 선택했습니다.

바닥 민심을 공략한다는 계획인데 시장 상인들과 적극적으로 인사를 나눈 윤 후보는 "지금은 말할 수 없이 경제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가족분들과 하루라도 편안한 한가위를 보내시길 기원한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첫 방문지 창녕은 홍준표 후보의 고향이어서 윤 후보가 당내 경쟁에 더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기 시작했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홍준표 후보는 오늘 파주 임진각을 찾아 실향민들의 애환을 달랬는데요.

또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수사에 대한 생각 변화를 알리기도 했습니다.

홍 후보는 지난 16일 국민의힘 토론회에서 조 전 장관 수사에 대해 '과잉 수사'라고 언급한 이후 당과 지지자들 사이 논란이 확산되자 어제 밤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국민이 아니라고 하면 제 생각을 바꾸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토론회 당시 관련 사안으로 자신을 공격한 하태경 후보를 향해 "탄핵 당시 당을 쪼개고 나간 이번 경선 후보들은 꼭 하는 짓들이 2012년 대선 때 이정희 씨를 연상시키는 행동만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최근 SNS 라이브로 지지자와의 접촉면을 넓히고 있는 유승민 후보는 오늘도 라이브 방송으로 지지를 호소하고, 원희룡 후보는 포항과 경주를 방문합니다.

최근 캠프를 해체한 최재형 후보는 이준석 당 대표와 오찬을 하고 "이 대표로부터 비단 주머니를 받았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지금까지 정치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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