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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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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 PGA 시니어투어 첫날 공동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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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골프의 '살아 있는 전설' 최경주 선수가 미국 PGA 시니어 투어인 챔피언스 투어 샌포드 인터내셔널 첫날 공동 선두에 올랐습니다.

최경주는 미국 사우스다코타주의 미네하하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5개를 묶어 7언더파 63타를 쳤습니다.

북아일랜드의 대런 클라크가 최경주와 함께 공동 선두입니다.

로버트 칼슨, 로드 팸플링 등 공동 3위 그룹과는 1타 차입니다.

남아공의 레티프 구슨은 5언더파 공동 7위, 짐 퓨릭과 어니 엘스, 크리스 디 마르코는 나란히 4언더파 공동 11위에 포진했습니다.

최경주는 전반 9개 홀에서는 버디 1개에 그쳤지만 후반에 이글 1개와 버디 4개를 쓸어 담는 뒷심을 발휘하며 순위를 끌어올렸습니다.

PGA 투어 통산 8승에 빛나는 최경주는 만 50세 이상이 출전하는 챔피언스 투어에선 아직 우승이 없고 지난 5월 키친에이드 시니어 PGA 챔피언십 공동 3위가 최고 성적입니다.

최경주는 경기 후 PGA와 인터뷰에서 "마지막 세 홀을 이글, 버디, 버디로 마무리한 게 아주 좋았다. 이번 코스는 처음이라 그린의 경사를 잘 못 읽어서 아이언 샷을 하는 데 좀 어려움이 있었지만, 그래도 마무리가 잘돼서 나머지 이틀 경기를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김영성 기자(ys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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