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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이슈 19대 대통령, 문재인

이준석 "文지지율 40%? 이례적인 것 아냐..과감히 정치개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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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대표 17일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
"과감한 자세로 정치 개혁, 대선 승리할 것"
고발사주 의혹에 "고발장 생성주체가 먼저 밝혀져야"
"박지원, 협박으로 尹후보 입막음 하려해"
"안철수, 합당 생각 있다면 언제든 연락달라"


파이낸셜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김기현 원내대표로부터 축하 꽃다발을 받고 있다. .2021.9.17/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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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7일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40%대가 나오는 데 대해 "아주 이례적인 것은 아니다"라며 문 대통령의 지지율 만으로 선거를 예측하는 것은 지양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현재의 (대통령) 지지율로 대선 승리 여부를 예측하는 것이 사실 무의미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의 지지율 하락과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국면에서 지지율이 10% 이하로 내려간 것을 보면 (이 외에는) 대선을 앞두고 대통령들이 30%의 지지율을 유지하는 게 일반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문 대통령 지지율이 30% 후반대와 40% 초반을 오가는 것은 이례적인 것은 아니라고 보고, 국민의힘 최종 후보가 여당 후보와 맞서는 상황 속에서 정당 지지율과 후보 지지율이 새롭게 재편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또 "대통령 지지율과 별개로, 더불어민주당에서 선출되는 후보가 오히려 대통령의 대체제나 차별화(된 인물로) 자리잡을 수도 있고, 대통령과 강한 결속력을 가질 수도 있어서 그 상황에 따라 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은 항상 과감한 자세로 정치 개혁을 선도해 나가겠다"며 "파부침주(破釜沈舟)의 자세로 불가역적인 정치 개혁을 완성해 대선에서 승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 정권과 여당의 독주와 오만을 낙동강에서 막아내는 동시에, 아무도 예측하지 못한 인천에 병력을 상륙시켜야 우리는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지난 4.15 총선 부정선거 등을 외치는 일부 극단적인 보수집단의 주장을 견제해야 한다며 '유튜브식 정치'의 문제점도 짚었다.

그는 이른바 '고발사주' 의혹과 관련, 최강욱 열린민주당 의원을 겨냥한 '고발장'의 생성 주체가 먼저 밝혀져야 이번 사안의 성격을 규명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가장 미궁속에 빠져 있는 부분은 문건 생성 뒤에 과연 김웅 의원만이 유일 경로인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발사주 제안이란 게 단일 경로를 통해 강한 압박이 들어왔다면 실제 선거가 치러지기 전에 구체적인 행보가 있었어야 하지만, 문건 입수 이후 당 내에서 구체적 행동이 이뤄지지 않았고 실제 8월에야 고발장을 접수했다"면서 "그런 과정 자체가 어떤 경로들을 거쳤는지 좀 더 분석해야 하고 문건 생성 주체는 빨리 밝혀져야 한다"고 했다. 당이 고발장을 전달받은 이후 대처에는 문제가 없다고 했다.

박지원 국정원장에 대해서는 "윤석열 후보에 대한 협박성 입막음을 하려는 것은 정치개입"이라며 유감을 드러냈다. 이어 "조성은(제보자)씨보다 더 문제다. (박 원장이) 유감을 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서 합당 논의가 결렬됐던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 대해선 "정권교체를 위해 같은 방향으로 가는 길 속에서 잠시 떨어져 있는 것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안 대표를 향해 "제가 먼저 합당을 다시 제안하진 않겠다고 말했었는데, 합당 생각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연락달라"면서 "국민의당이 스스로 연립정당이라는 힘을 굳힐 수 있을 때까지 신뢰관계를 형성하면서 대선에 임할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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