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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개발때 경기도의회의장 "적법 사업...물타기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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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태현 기자] [강득구 현 민주당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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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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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른바 '대장동 화천대유 게이트'와 관련해 "윤석열 후보의 도덕성 위기를 물타기 하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강 의원은 17일 페이스북에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을 두고 보수세력의 마녀사냥이 가관"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대장동 개발 당시 경기도의회 의장이었던 그는 "1조5000억원 규모의 이 '미니신도시' 사업은 사실상 최초로 공공개발형식을 접목한 택지개발사업"이라며 "성남시민들께 5500억원의 공공이익금을 귀속시킨 모범이 될만한 성공사례"라고 평가했다.

강 의원은 "이미 검찰이 탈탈 털어 3심 무죄까지 선고된 이 사업을 보수세력이 시비 거는 이유는 명확하다"며 "(보수세력이) 이른바 '윤석열 검찰 청부 고발' 사건으로 인한 윤 후보의 도덕성 위기를 물타기 하려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수의계약을 통해 특정 사업자를 선정했다는 의혹에 대해 "이 사업은 성남도시개발공사 홈페이지에서 공모 공고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며 "사업 수행에 필요한 적합한 자격만 있다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강 의원은 "실제 3개 컨소시엄(성남의뜰·메리츠·산업은행)이 사업제안서를 제출했고, 경쟁방식으로 성남의뜰이 선정됐다"며 "현재도 홈페이지에 같은 내용이 게시돼 있는데 수의계약을 했다는 건 명백히 악의적인 가짜뉴스"라고 지적했다.

특정 업체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기 위해 날림 심사를 했다는 지적에 "언제까지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야 한다는 기한 제한은 없다"며 "적법한 절차 및 심사로 빠르게 결과를 통보한 것이 도대체 무슨 문제인가"라고 반문했다.

강 의원은 "만약 성남의뜰 컨소시엄을 선정한 것이 불공정하거나 절차적인 문제가 있었다면 당시 경쟁에 참여한 메리츠 컨소시엄과 산업은행 컨소시엄이 이를 묵과했을리 없을 것"이라며 "이들 컨소시엄이 결과를 수용한 건 그만큼 문제가 없었다는 반증"이라고 강조했다.

대장동 화천대유 게이트는 이 지사가 성남시장 시절인 2015년 대장동 개발사업에 참여한 화천대유라는 회사(출자금 5000만원)가 지난 3년 간 개발이익금 577억원을 배당 받은 내용을 골자로 한다. 화천대유는 사업 공모 1주일 전 설립돼 성남의뜰 컨소시엄에 참여했다.

김태현 기자 thkim12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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