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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윤석열 검찰 고발사주 의혹

與 “尹, 고발 사주 의혹에 밑도 끝도 없는 ‘물타기’… 망언 제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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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검이 한겨레에 고발장을 제공했다며 아무 말이나 뱉어” / “윤 후보의 노동 비하발언은 대한민국 전체를 모욕” / “자신의 밑천을 제대로 드러나”

세계일보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창당 66주년 기념 사진을 관람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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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17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연이은 설화에 “밑도 끝도 없는 물타기 막장”, “사고뭉치 망언 제조기” 등 공세 수위를 높였다. 특히 ‘손발 노동은 아프리카나 하는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두고 육체 노동 비하라며 맹폭했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후보의 밑도 끝도 없는 물타기가 막장으로 치달았다”며 “어제는 대검이 한겨레에 고발장을 제공했다며 아무 말이나 뱉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관련 없는 박지원 국정원장을 끌어들이는 것도 모자라 대검 감찰부, 언론까지 정치공작 공모관계라고 규정하고 나섰다”며 “사면초가에 몰려 대선후보의 자세와 품격은 벗어던지고 자신의 밑천을 제대로 드러내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고발 사주’ 의혹 진상조사에 나선 국민의힘을 향해선 “애초에 범죄혐의 공범이 조사하는 것이 말이 안 되지만, 이렇게 변죽만 올리려면 차라리 공명선거추진단인지 혼탁선거방조단인지 괴이한 조직을 해체하는 것이 낫다”며 “더이상 국민을 눈속임하지 말고 제대로 진상을 밝히고 책임지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강병원 최고위원은 “윤석열의 아무것도 묻지도 따지지도 않는 음모론, ‘아묻따’ 음모론 정치가 한참 도를 넘었다”며 “대선후보라면 당연히 자신의 검찰총장 재직 시절 벌어진 국기문란에 대해 국민께 사과하고 성실히 설명하는게 마땅한데, 삼류 소설이나 양산하고 국민을 미혹하고 있으니 대국민 사기극이 따로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때리면 때릴 수록 강해지는 강철이 아니라 파면 팔수록 공포스러운 후보일 뿐 대통령 선거는 사고뭉치 망언 제조기의 놀이터가 아니”라고 꼬집었다. 국민대가 윤 전 총장 배우자 김건희씨의 박사 논문 검증에 나서야 한다고도 거듭 주장했다.

윤 전 총장의 ‘손발 노동’ 발언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김용민 최고위원은 “윤 후보의 노동 비하발언은 대한민국 전체를 모욕하는 것과 같다”며 “연쇄적 망언에 변명으로 일관하는 태도가 아니라 제대로 된 자아 성찰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김영배 최고위원은 “자식을 기르기 위해 기꺼이 온몸 받쳐 살아가는 보통의 모든 사람을 멸시한 것”이라며 “곳곳에서 땀흘리며 일하는 노동자와 이 땅을 지키는 군인을 비롯해 손발로 땀 흘리며 묵묵이 살아가는 모든 국민 여러분에게 윤석열을 대신해 제가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또 “윤석열이 전날 첫 국민의힘 TV 토론회에서 국기문란 사건이 사실이면 사퇴할 것이냐는 질문에 즉답을 회피했다”며 “증거를 대라, 국회로 불러달라던 호기로운 검사는 어디갔나. 후배 검사를 방패막이 삼아 정치놀음만 하려하는 비겁한 정치검사의 껍데기만 남았다”고 덧붙였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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