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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재난지원금 지급

아산시, 상생국민지원금 100% 지급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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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만281명 대상 126억 소요…도비 50% 지원, 예산절감 충당

오세현 시장 "방역 협조한 시민에 드리는 위로"

뉴스1

국민상생지원금 100%지급 발표하는 오세현 아산시장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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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뉴스1) 이시우 기자 = 충남 아산시가 코로나19 상생 국민지원금을 전 시민에게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오세현 아산시장은 17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비대면 기자회견을 열어 "34만 아산시민 모두에게 국민상생 지원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오 시장은 "상생지원금 신청 이후 2100여 건의 이의신청이 제기되는 등 현장의 혼란이 계속됐고 평범한 맞벌이 가정 등 고소득자로 보기 어려운 분들이 상당했다"라며 "건강보험료 납부 금액이라는 분명한 기준이 있지만 88%와 12%의 시민을 무자르 듯 나눌 수는 없었다"라고 100%지급 결정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국민 88%에게만 상생지원금을 지급하겠다는 중앙정부의 결정도 고심에 끝에 나온 것이지만 실제 이를 집행하는 기초자치단체의 행정 현장에서 득보다 실이 많은 것이 사실"이라며 "지급 기준과 재정 상황 등의 이유로 고민했지만 크고 작은 불편함을 감내하며 방역에 협조하신 시민들께 위로를 드리기 위해 결정했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지급 대상에서 제외됐던 5만 281명의 시민이 지원금을 받을 수 있게 됐다. 126억 여 원이 추가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필요 예산은 도비 50%와 예산 절감을 통해 확보하기로 했다.

오세현 시장은 "충남도가 추가로 필요한 예산의 절반을 지원하기로 약속했다"라며 "코로나19로 취소된 각종 행사와 사업 예산을 활용하겠다"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상생지원금은 지역화폐로 발행해 동네 골목 상권으로 사용처를 제한한다"라며 "우리 동네 골목에 돈이 돌고, 이웃의 소득으로 이어져 상생의 물결이 될 수 있도록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황재만 아산시의회 의장도 기자회견에 함께 참석해 "각자의 위치에서 손실을 감수하고 방역 당국의 방침을 적극적으로 동참해주신 시민들께 좌절감과 소외감을 드리는 것은 옳지 않다"라며 "아산시의회도 아산시에 적극 협조하고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issue7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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