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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이번 대선, 문재인 또 뽑는 선거 아냐”…이준석 “차별화로 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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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이준석, 100분 토론에서 ‘생방송 설전’

송영길, 부동산ㆍ소주성ㆍ탈원전 두고 “반성”

“문재인 정부 철학 계승…보완할 것은 보완”

이준석 “대통령에게서 듣고 싶었던 말” 반색

헤럴드경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에서 열린 100분 토론 '추석특집 여야 당대표 토론, 민심을 읽다'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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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생방송 TV토론에서 내년 3월로 예정된 제20대 대통령선거를 놓고 설전을 이어갔다. 특히 송 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주요 정책 실패 사례로 꼽히는 부동산과 소득주도 성장, 탈원전 문제를 놓고 “문재인 대통령이 다시 출마하는 선거가 아니다”라고 언급했고, 이 대표는 이에 “문재인 정부와 차별화하겠다는 말로 들린다”고 언급했다.

송 대표는 16일 오후 이 대표와의 여야 당대표 토론에서 “부동산 정책 실패에 더해 소득주도 성장도 취지는 좋았지만, 최저임금을 막판에 급격히 인상했던 점에 대해서는 반성한다”라며 “탈원전 역시 탈원전 정책이 아님에도 오해를 샀다. 탈탄소를 목표로 장기간 원전과 공존할 수밖에 없다. 이 문제들을 보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 대표의 발언은 내년 대선을 앞두고 표심을 호소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으로, 그는 “이번 선거는 문 대통령이 다시 출마하는 선거가 아니다. 새로운 비전을 발전시키고 보완시킬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의 철학은 계승하겠지만, 보완은 해야 한다. ‘All or Nothing’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송 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주요 성과로 8조원 규모의 해운기금 조성을 통한 해운업계 부활과 한미 미사일지침 폐지, 한미 백신 글로벌 파트너십 성공 등을 언급했다. 그는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eh 한국을 선진국이라고 공포했다. 미래첨단산업 역시 문재인 정부가 잘 챙기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에 “(민주당이) 문재인 정부와 차별화하겠다는 말로 들린다. 문재인 정부가 미흡했었다는 뜻으로 느껴진다”라며 공세에 나섰다. 이어 “탈원전 정책 등은 개선하면 좋겠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권영길 전 민주노동당 대표의 대선 슬로건이었던 ‘살림살이 좀 나아지셨습니까’를 인용한 이 대표는 “촛불정국에서 높은 지지를 받으며 집권한 문 정부가 독선으로 국민에게 실망만 안겨줬다”라며 “집권 후 4년 내내 적폐청산과 검찰개혁, 언론개혁 등 정치적 이슈만으로 정국을 이끌었다. 수권 정당으로서의 능력이 없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날 토론은 송 대표와 이 대표가 덕담을 나누는 등 비교적 차분하게 진행됐다. 실제로 여야 협치를 강조한 송 대표는 이 대표의 제안마다 “좋은 제안”이라고 화답하며 “여야정 협의체에 야당이 참여했으면 좋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특히 이 대표가 “지난해 항체 치료제 개발을 낙관적으로 전망한 나머지 백신 도입에 소극적이지 않았느냐”고 지적하자 송 대표는 “어제도 토종백신 개발을 위해 SK바이오사이언스에 다녀오는 등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도 “(백신 도입 문제는) 당시 당대표는 아니었지만, 부족했다. 반성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이 대표는 “대통령에게서 듣고 싶었던 말을 송 대표가 대신해주고 있다”며 놀란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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