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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SPO고척] '9월 타율 0.348' 노수광 이탈, 수베로 감독 "준비 잘 한 선수, 부상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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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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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척, 신원철 기자] 한화 이글스는 지난 시즌을 마친 뒤 노수광을 리빌딩의 중심으로 꼽았다. 경험이 많지 않은 어린 선수들이 많은 외야에서 중심을 잡아줄 만한 선수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노수광은 내복사근 부상에 부진까지 겹치면서 전반기 타율 0.183에 그쳤다.

후반기 복귀 후 다시 불운과 마주했다. 노수광은 9월 들어 8경기에서 23타수 8안타 타율 00.348을 기록했다. 2루타 3개 홈런 1개로 장타력까지 선보였다. 그러나 15일 SSG 랜더스와 경기에서 포수와 충돌하면서 발목을 다쳤다. 한화 이글스는 "16일 오전 병원에서 MRI, CT 검사를 받은 결과 오른쪽 발목 종골 전방 견열골절, 외측인대 2도염좌로 약 4주 진단이 나왔다"고 밝혔다.

한화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릴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를 앞두고 노수광의 이탈에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 노수광이 돌아와 좋은 경기력을 보이고 있었는데 다시 다쳤다. 시즌이 끝나기 전에 1군 복귀가 가능할까.

"1군 복귀 후에 잘 해주고 있었다. 전반기 부족했던 것들을 잘 보완했다. 그런데 안타깝게 다시 다쳤다. 재활이 잘 진행됐으면 좋겠다. 언제 복귀할 수 있을지 지금은 말하기 어렵다. 시즌 중 복귀가 어렵다면 마무리훈련부터 다시 함께 준비했으면 한다."

- 강재민의 최근 부진은 체력 부담의 영향일까.

"굉장히 좋은 투구를 해줬다. 야수도 그렇지만 투수도 한 시즌을 치르다 보면 고비를 맞게 된다. 체력이 원인일 수도 있고, 상대 팀이 강재민 상대 요령을 분석했을 수도 있다. 두 가지 모두 이유가 될 수 있다. 닉 킹험과 라이언 카펜터도 그럴 수 있다. 윤호솔 역시 전반기 가파르게 성장하는 모습이 보였는데 후반기에 주춤했다."

- 15일 점수는 6-9 3점차 패배였지만 점수 차에 비해 내용이 좋지 않았던 것 같다.

"경기 초반, 중반까지는 우리가 압도했다고 본다. 그런데 뒤가 약했다. 불펜에서 4사구를 너무 많이 허용했다. 이런 일이 자주 있다고 말할 정도는 아니지만, 최근들어 불펜투수들의 4사구가 늘어나기는 했다. 초반에 분위기를 잡아도 후반에 4사구가 많으면 이기기 어렵다. 강한 타구를 많이 허용하지는 않았다고 생각하지만 작은 문제들이 쌓이면서 패배로 이어졌다."

- 과감한 스트라이크존 공략을 강조하는데, 의도대로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어떤 해결책이 필요할까.

"김종수 김기탁 윤호솔 같은 선수들은 점수 차가 넉넉할 때는 커맨드에 문제가 보이지 않는다. 그런데 접전이 되면 완전히 다른 투수로 보일 만큼 공격적인 투구에 애를 먹는다. 앞으로 중요한 상황에 나설 수 있는 선수가 되려면 그런 상황을 많이 겪으면서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 김종수는 시즌 초반에 1군에서 말소된 적도 있었지만 지금은 접전에서 내보낼 만한 투수로 성장했다. 선수들은 힘들어할 수 있지만 적응하도록 만드는 것이 선수들의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다."

- 카펜터가 12일 구원 등판 후 사흘만 쉬었는데.

"평소대로 던진다. 단 휴식이 짧았던 점을 감안해서 경기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운영하겠다."

- 김태연은 다양한 포지션을 맡았는데, 최적 위치를 꼽자면.

"퓨처스리그에서는 2루수로도 부드럽게 수비를 했다. 1군에서는 대부분 3루수로 뛰면서 경기력도 좋았다. 외야에서 송구할 만큼 어깨도 좋다. 지금 팀 구성을 봤을 때 고정 포지션을 두기보다 유틸리티 능력을 살리는 것이 좋다고 본다."

#16일 고척 키움전 선발 라인업

정은원(2루수)-최재훈(포수)-하주석(유격수)-김태연(좌익수)-에르난 페레즈(1루수)-노시환(3루수)-백용환(지명타자)-장운호(우익수)-이원석(중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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